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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압박 없다"…삼성, 투자계획 발표 미룬다 08-03 20:27


[앵커]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다음 주 삼성전자를 방문합니다.

이전 다른 그룹에서 처럼, 이 자리에서 삼성이 대규모 투자계획을 낼 것이란 관측이 나왔는데요.

정부가 재벌에 투자와 고용을 압박하는 것처럼 비춰질 수 있다며 당일 투자계획을 내지 않는 쪽으로 선회했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재계와 정부에서는 오는 6일 삼성전자가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할 것이란 관측이 일반적이었습니다.


재벌그룹들을 차례로 만나고 있는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그간 미뤄졌던 삼성을 방문하는 데 대한 화답 차원에서 예상됐던 일이었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김 부총리와 회동 뒤, 100조원 규모의 투자와 연간 1만명 이상 고용계획을 발표할 것이란 분석까지 나왔습니다.

LG와 SK, 현대차, 신세계그룹 등도 김 부총리와 회동 직후 대규모 투자와 고용 계획을 발표한 바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삼성의 애로사항 청취에서 그칠 전망입니다.


정부가 재벌에 투자와 고용을 압박하는 듯한 모습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김 부총리는 최근 투자와 고용의 주체는 기업이라는 점을 여러차례 강조했습니다.


<김동연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만약 누가 간다고 해서 또는 어떤 식으로 정부가 소통을 해서 원래 계획에 없던 투자나 고용에 대해 기업이 결정이나 발표를 한다면 저부터도 가지 말라고 해야할 사항입니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는 부총리 방문과 시차를 두고 투자계획을 발표하는 방안을 고려 중입니다.

삼성 측은 "투자·고용 확대 방안을 준비했지만 발표 시기 결정이 문제"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부총리와 이재용 부회장의 회동 성사 여부도 관심이지만 기재부와 삼성은 미확정이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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