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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 폭염 지구온난화 탓…30년 뒤 폭염만 40일 08-03 17:44


[앵커]

올 여름 유례없는 폭염도 견디기 힘들지만 더 큰 걱정은 앞으로 지금보다 심한 더위가 찾아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30년쯤 뒤에는 1년 중 5달이 여름이 되고, 극한의 폭염이 40일이나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김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관측 사상 최악의 폭염이 강타한 올여름.

전례없는 더위의 주요한 원인 중 하나로 대륙에서 발달한 뜨거운 고기압이 지목됩니다.

대륙발 열파는 한반도 상공에서 마치 솥뚜껑처럼 열기를 가뒀고 지면으로 뜨거운 햇볕을 쏟아내며 기록적인 더위를 부추겼습니다.

과거와 다르게 올여름 유난히 강하게 발달한 대륙 고기압은 티베트에서 만들어졌습니다.

늦봄에서 초여름, 티베트 고원을 덮고 있던 눈이 예년보다 빠르게 녹으면서 태양 에너지가 쌓이기 시작했고, 그 위로 만들어진 열적 고기압이 마치 풍선처럼 부풀어 오른 것입니다.

즉, 올해 폭염의 근본적인 원인은 지구온난화에 있었습니다.

최근 한반도 기후는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연안 해수면 상승은 지구 전체 해수면 상승률의 2배 수준이고 기온 역시 가파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1990년대 중반을 기점으로 열대야 일수는 두 배 이상 증가했고 평균 폭염 일수도 4일 가량 늘었습니다.

문제는 앞으로 폭염과 열대야가 더 심해진다는 것입니다.

온실가스를 지금처럼 배출할 경우 30년 뒤 한반도의 여름은 4월에서 10월까지, 5달 가량 지속됩니다.

폭염 일수도 10년당 7일 정도 증가해, 대구와 광주 등 남부지방은 최고기온이 33도를 넘는 날이 무려 40일까지 늘어납니다

환경부 기후변화보고서에 따르면 2040년에는 서울에서만 폭염 사망자가 지금의 두 배를 넘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많은 기후 전문가들은 앞으로 우리가 겪어보지 못한 극한의 기상 현상이 더 자주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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