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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풍향계] 더불어 함께 최정우…글로벌 책임 최태원 08-03 17:28


[앵커]

한 주간 재계 수장들의 일거수일투족을 들여다보는 'CEO 풍향계'입니다.

온갖 풍설과 논란 끝에 포스코 수장에 공식 취임한 최정우 포스코 회장, 라오스 댐 피해로 거액의 지원금을 낸 최태원 SK 회장 소식을 한상용, 한지이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포스코 회장 선임.


끝내 최정우 회장이 제9대 선장으로 공식 취임했습니다.


포스코 50년 역사상 처음 비엔지니어 출신 CEO인데다 비서울대 출신이어서 더 큰 주목을 받았죠.


포부와 비전은 화려합니다.


신성장사업을 염두에 두고 이미 취임 나흘만에 첫 조직 개편을 단행했고 철강사업의 고급·차별화 전략, 남북 경제협력에도 강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특히 포스코 그룹의 새로운 비전으로 'With POSCO'를 제시해 눈길도 끌었는데요.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이란 뜻이라 합니다.


구체적 개혁방향으로는 '비즈니스 위드 포스코' '소사이어티 위드 포스코' '피플 위드 포스코'를 내놨습니다.


개혁 의지는 있어 보이는데, 꼭 영어로 해야 개혁이 되는지는 의문입니다.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끊임없이 주창해온 최태원 SK 회장.


하지만 이번엔 사회적 책임이 아니라 국제적으로 수습해야 할 사건이 터졌죠.


바로 라오스에서 SK건설이 짓던 댐이 유실되며 난 대규모 물난리입니다.


최 회장은 주한 라오스대사관을 찾아 구호성금 1천만달러, 112억원을 기탁했습니다.


사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SK건설의 해명은 사회적 책임과는 거리가 있어 보였습니다.


처음엔 라오스 언론이 당국 발표를 인용해 댐이 붕괴했다고 전하자 "붕괴가 아니라 범람"이라며 책임을 회피하는 듯한 주장을 펴더니 나중엔 "댐 상부 일부가 유실됐다"며 말을 바꾼 겁니다.


SK건설의 대응 능력과 책임성이 국제적으로 도마 위에 오를 수 있는 상황이 된 건데요.

앞으로 피해 수습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사회적 책임을 잘하는 기업인지 판정이 날 것 같습니다.

분명히 회장인데 임직원들에겐 자신을 '회장'이라 부르지 말아 달라는 CEO가 있습니다.


올해 마흔살의 구광모 LG그룹 회장입니다.


계열사 70개를 거느린 거함 LG호를 이끈 지 한 달이 됐지만 그룹 안팎에서는 구 회장의 행보가 '너무 조용하다'고 평가합니다.


사실 지난 한 달간 회장으로서 소화한 공개 일정은 전혀 없었습니다.


그룹 지주회사인 주식회사 LG 대표이사 회장에 취임한 직후 임직원들에게는 "대표로 불러 달라"고 했다는데요.

이 때문에 사내에서 '구 대표님'으로 통하고 있습니다.


구 회장은 회장들이 으레 맡던 계열 공익재단 이사장직도 다른 사람에 맡겼습니다.


소탈한 성격에 실용적 사고의 소유자라는 평가도 있지만 젊은 나이의 총수직을 맡은 데 따른 부담으로 '회장님' 호칭을 꺼리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재계에서는 아직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지 못한 구 회장이 언제쯤 본격적으로 공개 활동에 나설지 궁금해하고 있습니다.

보물선으로 알려진 제정 러시아의 침몰군함 '돈스코이'호.

이 배 한 척으로 증권가는 물론 미디어의 관심을 끄는데 일단 성공했죠.


하지만 이 배를 처음 발견했다던 신일그룹 경영진은 끝내 경찰 수사 선상에 올랐습니다.


경찰이 신일그룹 경영진의 사기 의혹을 파헤치기 시작한 건데요.

최용석 대표와 주요 관련자들은 출국금지 대상에 올랐습니다.


처음 가진 기자회견도 다소 충격이었습니다.


150조원 가량의 보물이 배 안에 있을 수 있다고 말해 세간의 주목을 끌어놓고선 회견장에선 정작 금화, 금괴가 실제 있는지, 그 양은 얼마인지 현재로는 파악할 수 없다고 한 겁니다.


한때 '보물선 테마주'로 엮인 제일제강의 주가도 신일그룹 경영진 출국금지 소식에 다시 한 번 출렁였습니다.


최 대표는 논란이 지속하자 끝내 돈스코이호 인양 사업에서 손을 떼겠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과거에도 그랬던 것처럼, 보물선 이야기가 '허황한 꿈'이란 걸 깨닫게 될지. 아니면 실제 울릉도 앞바다에 그런 배가 있을지 지금도 궁금합니다.

이번주는 사상 최고 폭염에도 전기요금 걱정에 가정에서 에어컨을 켜는 게 부담이었던 분들 많으실 겁니다.

정부가 폭염에 지친 시민도 달래고 전기 절약을 위한 누진세의 취지도 해치지 않는 묘책을 내놓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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