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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극한직업…'불'과 싸우는 대장장이들 07-26 09:35


[앵커]


30도를 훌쩍 넘는 폭염에도 더위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일하는 사람들이 있는데요.

바로 불 속에 쇠를 달궈 연장을 만드는 대장장이들입니다.

작업장 온도는 40도에 달하는데도 이들은 선풍기 하나로 버티고 있었습니다.

정인용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종일 화덕 앞에서 망치질이 이어지는 서울 도심의 한 대장간입니다.

2대째 가업을 이어가고 있는 이 대장간은 어느덧 50년이 넘었습니다.

지금 이곳 온도가 40도인데도 선풍기 하나로 버티며 연장을 만들어내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일부 작업을 제외하곤 쇠를 녹이고 자르고 담금질하는 등 모든 작업들이 손수 이뤄집니다.

이 때문에 안전을 위해 긴 옷까지 입은 채 작업에 임해야 하는 실정입니다.

<이흔집 / 동광대장간 대표> "저는 이게 또 천직이니까. 날이 시원해지면 제품을 항상 만들어놔야 팔리고. 일단 사람은 움직어야 되잖아요. 덥고 어쨌든지 간에 일은 해야죠."

각종 농기구와 건설현장 공구까지 여기서 생산해내는 제품만 해도 수백 가지.

최근 몇년간은 나무 장작을 패기 위한 도구나 텐트를 고정시키는 팩처럼 캠핑용품 주문도 늘고 있습니다.

전통무용 공연을 할 때 쓰는 엿가위도 여전히 인기입니다.

이번달은 건설경기가 주춤하는 때라 덜하다지만 오는 9월에 다시 밀려들 주문량을 맞추기 위해 다음달부터는 더 바빠질 것으로 보입니다.

폭염속 극한직업들이 속속 주목받는 가운데 이들은 오늘도 무더위와 묵묵히 싸우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quote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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