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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신문, 문 대통령 비난…"쓸데 없는 훈시" 07-20 19:56


[앵커]

북한 노동신문이 문재인 대통령의 싱가포르 렉처 발언을 비난하면서 한반도 운전자론도 비판했습니다.

남북 대화 국면에서 이례적인데요.

어떤 의도가 담긴 걸까요.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노동신문이 우선 겨냥한 것은 "북미 정상이 약속을 안지키면 엄중한 심판을 받게될 것"이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싱가포르 렉처 발언입니다.

신문은 "갑자기 재판관이나 된듯이 감히 입을 놀려댄 것", "주제 넘는 발언", "쓸데없는 훈시" 등 표현을 써가며 원색적으로 비난했습니다.

다만 "그 누구"라고 모호하게 지칭했을 뿐 문 대통령의 실명을 거론하진 않았습니다.

신문은 나아가 문 대통령의 '한반도 운전자론'도 허황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남조선이 이쪽에 아부하면 저쪽이 반발하고 저쪽에 굴종하면 이쪽이 어깃장을 놓는 악순환 속에서 운전자는 커녕 조수 노릇도 변변히 하지 못한다"고 주장한 겁니다.

신문이 남북 대화 국면에서 느닷없이 대남 비난을 쏟아낸 건 우리 정부가 미국의 눈치를 보면서 남북 간의 '중대문제'들이 무기한 표류하고 있다고 인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기대만큼 속도를 내지 못하는 남북관계에 불만을 나타내면서 우리 정부엔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하는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 교수> "존엄을 중시하는 북한 입장에서 정상간 합의 불이행이 북미 정상 모두에게 있다는 데 불편한 심기를 보여주면서도 문재인 대통령의 중재자적 역할을 더욱 촉구하는 간접적인 메시지도 담긴 것으로 분석합니다."

정부는 북한 매체의 보도 내용에 대한 언급을 삼간 채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봉석입니다.

anfou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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