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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별천지…폐광의 찬 바람에 등골이 오싹 07-20 19:46


[앵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죠.

그런데 충남 보령에는 더위와 전혀 상관없는 세상이 있다고 합니다.

폭염에도 겉옷을 걸쳐야만 하는 이곳에 정윤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작렬하는 태양 아래 도시는 지글지글 가마솥이 됐습니다.

피서지를 찾아 물에 풍덩 몸을 던져봐도 그 때 뿐입니다.

하지만 충남 보령 성주산 자락 동굴에 들어서면 전혀 딴 세상이 펼쳐집니다.

이곳에서는 점퍼나 무릎담요가 필수입니다.

반팔 티셔츠만 입고 있다가는 덜덜 떨며 몸을 웅크릴 수밖에 없습니다.

손으로 맨살을 비벼보고 다리도 꼬아보지만 차가운 바람 앞에서 5분도 견디기 어렵습니다.

<김환이 / 충남 보령시 동대동> "북극처럼 추워요. 나 얼었어. 지금 바로 얼었어."

초속 6m로 뿜어나오는 찬 바람은 지하 수백m 폐광 갱도에서 더운 공기와 찬 공기가 서로 자리를 바꾸는 대류현상 때문에 만들어집니다.

바깥과의 온도차가 클수록 바람은 더 세집니다.

지금 이곳의 온도계는 12.1도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바깥과는 20도 넘게 차이가 나는 것입니다.

밖에는 어른 무릎 깊이의 물놀이장도 마련돼 있습니다.

친구들에게 물을 튀기며 장난을 치는 어린 아이들의 즐거운 비명이 넘쳐납니다.

해마다 10만 명 넘게 찾는 폭염 속 별천지는 다음 달 말까지 무료 개방됩니다.

연합뉴스TV 정윤덕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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