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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트럼프 우회 비판…"독재자들 정치 부상" 07-18 13:42


[앵커]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대중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간접적으로 비판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트럼프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독재자'와 '공포정치' 같은 단어를 써가며 최근의 행보를 날카롭게 비판했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버락 오바마 전 미 대통령이 오랜만에 대규모 군중 앞에 섰습니다.

1만 5천명이 모인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넬슨 만델라 탄생 100주년 기념 연설에서 오바마는 현 시기를 '이상하고 불확실하다'고 묘사했습니다.

<버락 오바마 / 전 미국 대통령> "공포와 분노의 정치가 나타나기 시작했고, 불과 몇 년 전에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빠른) 속도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세계 곳곳에서 이른바 스트롱맨, 독재자들이 정치권에 등장하는 데 대해 우려했습니다.

<버락 오바마 / 전 미국 대통령> "독재자들의 정치가 갑자기 부상하고 있습니다. 민주주의는 선거로 형식만 겨우 유지할 뿐, 권력자들은 민주주의에 의미를 부여하는 모든 제도와 규범을 훼손하려 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최근 그의 행보를 비판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AP통신은 특히 "트럼프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 하루 뒤 오바마가 '독재자들의 정치'를 비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가짜뉴스 선동과 같은 '거짓 정치'를 비판하며, 민주주의 실패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도 경고했습니다.

<버락 오바마 / 전 미국 대통령> "정치 지도자들이 거짓이 드러났을 때 인정하지 않고 그저 더 열심히 거짓말을 하는 것을 보면 부끄러움조차 완전히 상실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까지 가세하며 미·러 정상회담의 '저자세' 외교로 비판을 받는 트럼프 대통령은 더욱 난처해졌단 분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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