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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헌절, 태극기 게양 실종…국경일 취지 무색 07-18 08:44


[앵커]


어제는 우리나라의 헌법을 제정하고 공포한 지 70주년이 되는 '제헌절'이였습니다.

민주주의의 근간인 헌법을 공포한 제헌절은 국경일로 태극기를 게양하는 날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았습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제헌절을 맞은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다른 국경일과 마찬가지로 제헌절에는 태극기를 게양하도록 돼 있지만 실제 태극기를 게양한 경우를 찾아보기 힘듭니다.

<시민> "아파트 방송으로 제헌절이니까 (태극기를) 게양하라는 방송을 듣긴 했는데 아침에 정신없이 나오느라 따로 신경 안 쓴 것 같아요."

또 다른 아파트 단지입니다.

이곳도 태극기가 게양된 집을 쉽게 찾을 수 없습니다.

태극기 게양대가 제대로 없는 경우도 많아 억지로 태극기를 게양하면 바람에 태극기가 떨어질 위험도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시민> "제대로 설치대를 해놓으면 누구나 다 쉽게 하지 않을까 생각을 해요. 또 아이가 건다고 하다가 사고가 날까봐…"

주택가는 어떨까요?

주변을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보시다시피 제헌절을 맞아 태극기를 내건 집을 찾기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2008년부터 제헌절이 공휴일에서 제외되면서 태극기를 게양해야 하는 것을 모르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국기에 대한 인식이 과거와 달라진 점도 태극기 게양에 소극적인 이유로 꼽힙니다.

<구정우 / 성균관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태극기의 의미가 정치화되고 개인주의가 강화되면서 태극기 게양을 하지 않는 국민들이 늘고 있습니다. 공동체 결속을 상징하는 태극기의 의미를 되새겨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보다 못한 일부 지자체가 나서 국경일이 다가올 때마다 태극기를 게양하자며 독려하고 있지만, 시민들의 외면 속에 큰 성과는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jhkim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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