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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풍향계] 위기 자초 박삼구…방어 성공 신동빈 07-06 17:31


[앵커]

한 주간 재계 수장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들여다보는 'CEO 풍향계'입니다.

기내식 논란에 이어 이른바 따뜻한 식사 즉 '핫 밀' 등으로 위기를 자초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재계 서열 4위인 LG를 마흔살의 나이에 이끌게 된 구광모 신임 회장의 소식을 한상용, 한지이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따뜻한 식사 한 끼로 뜨거운 비판을 받는 CEO가 등장했습니다.

바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입니다.

박 회장에 대한 사내외 비난 여론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기내식 납품업체를 바꾸면서 생긴 혼란으로 기내식을 아예 싣지 못하거나 예정보다 늦게 여객기가 출발하는 사태가 지속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납품사의 한 협력업체 대표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하지만 박 회장과 아시아나 측은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하지 못한 걸까요?

박 회장은 기내식 대란이 발생한 첫날 중국으로 출장길에 올랐는데 그 비행기에는 따뜻한 식사인 이른바 핫밀이 실려 있었습니다.

그러자 네티즌 사이에서는 오너 일가의 갑질이자 차별행위라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결국 박 회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기내식 대란, 협력업체 사망건에 죄송하다며 공식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아시아나항공의 직원들이 이번 주말 광화문에서 박 회장의 갑질과 비리를 폭로하는 집회를 추진하면서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 같습니다.

구속 수감 중에도 남몰래 웃음 짓고 있을지 모를 CEO도 있습니다.

바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인데요.

신 회장은 일본 주주들의 신임을 받으면서 친형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경영권 대결에서 또 이겼습니다.

지금까지의 전적은 5전 전승.

특히 이번에는 교도소에 갇힌 상태라 일본에서 열린 주주총회에 참석하지 못해 안절부절했을 텐데요.

하지만 신 회장은 자신의 롯데홀딩스 이사 해임 안건이 부결되면서 방어권에 성공, 이사직을 계속 유지할 수 있게 됐습니다.

결국 형과의 표 대결에서 우위를 보이며 한국과 일본에서 확실한 롯데 원톱임을 보여준 겁니다.

다만 앞으로 재판에서는 마냥 웃을 수만은 없을 것 같습니다.

신 회장은 주총 참석을 위해 보석 석방이 절실하다며 우리나라 법원을 압박하기까지 했는데요.

참다 못한 재판부는 재계 5위 그룹의 총수라는 이유로 특혜를 받거나 엄격하게 기준을 적용받아서도 안 된다는 입장까지 발표했습니다.

입사 후 12년 만에 회사의 최고 정점까지 오른 40살의 CEO가 있습니다.

게다가 이 회사는 70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자산 규모는 170조에 당뇨합니다.

LG가 4세인 구광모 신임 회장의 이야기입니다.

일반 회사에 들어가면 12년 후에는 과장급 정도의 자리를 얻을 수 있겠죠.

구광모 회장은 2006년 LG전자 대리로 입사해 과장, 상무를 거쳐 올해 회장으로 승진했습니다.

초고속 승진으로 젊은 나이에 거대한 LG호의 선장이 된 겁니다.

물론 중요한 건 나이가 아니라 경영 능력이겠죠.

하지만 지금까지 이렇다 할 경영 성과를 보여준 적 없는 구 회장에게 기대 반, 우려 반의 시선이 교차하는 건 사실입니다.

구 회장은 상당 기간 미래 준비를 위한 경영 구상에 집중한다는 계획인데요.

과연 어떤 미래 먹거리를 들고 나올지 주목됩니다.

CJ그룹이 3세 경영이 본격화하는 모양새입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녀 33살의 이경후 상무 이야기인데요.

2011년 CJ기획팀 대리로 입사해 미국 지역 본부 마케팅 팀장을 거쳐 이번 달 출범한 CJ이엔엠의 브랜드 전략 담당 상무가 됐습니다.

이번 인사로 이 사무는 2년 반 만에 귀국을 했습니다.

CJ 그룹의 3세 경영이 본궤에 오르고 자녀들의 역할 분담에 대한 밑그림도 그려졌다는 평가가 나오는데요.

이 상무의 경영능력은 어떨까요.

CJ그룹은 이 상무가 만두로 미국 내 만두시장 1위를 달성했고 한류 행사 K콘을 역대 최대 규모로 성공시키는 등 능력을 검증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CJ그룹이 CJE&M을 11조 원대 매출 규모의 기억으로 성장시키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는데요.

이 상무로서는 어깨가 더욱 무거워질 것 같습니다.

요즘 세계는 치열한 IT 경쟁, 험난한 신사업 발굴,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경영 환경은 날로 척박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경제의 한축을 이루는 대기업은 총수일가의 갑질과 경영권 승계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안팎의 난제들이 실타래 풀리듯 하나둘씩 풀렸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주 CEO 풍향계는 여기까지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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