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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삼킨 장맛비…침수 피해 주민 '망연자실' 06-28 18:15


[앵커]

남부지역에 최고 190㎜가 넘는 장맛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전남에서는 시간당 70㎜가 넘는 물 폭탄이 떨어져 주택과 농경지가 물에 잠겼고, 부산에서는 도로와 옹벽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마당이 물바다가 됐습니다.

마을 골목길은 흙탕물이 흐르는 수로로 변했습니다.

빗물이 들어찼던 주택은 온통 진흙 범벅입니다.

이곳 마당에는 아직도 물이 흥건한데요.

새벽 한때는 빗물이 성인 허리춤까지 차면서 집안 냉장고까지 쓰러졌습니다.

190㎜가 넘는 물 폭탄에 한 마을에서만 13가구가 침수되고, 차량 6대가 물에 잠겼습니다.

<정순단 / 전남 해남군 문내면> "내가 87살인데, (장맛비가) 오면 마당까지나 왔지, 이렇게 오기는 처음이야."

<이희재 / 전남 해남군 문내면> "자다 일어나 보니 물에 흠뻑 젖어 사람이 정신을 못 차리겠어. 심장이 지금도 뛰어."

걸레로 빗물을 닦아보지만, 빗물에 섞인 흙은 좀처럼 씻겨 나가지 않습니다.

<김양명 / 전남 해남군 문내면> "우리는 망연자실이에요. 그냥 내버려 둬야 해. 물이 달려드는데 어떻게 해."

갓 모를 심은 논이 빗물로 저수지가 됐습니다.

침수된 농경지는 제대로 집계조차 안되는 상황입니다.

시간당 50㎜ 가까운 비가 내린 부산에서는 옹벽이 힘없이 쏟아져 내렸습니다.

장맛비에 지반이 약해진 도로가 내려앉아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울산에서는 빗길에 미끄러진 승합차가 통근버스를 들이받아 1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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