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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예 벽보 훼손 30대 "여성권 오르면 취업 못할까봐" 06-28 14:38


[앵커]


지난 6·13 지방선거 유세가 한창이던 6월 초, 특정 서울시장 후보의 선거벽보가 잇달아 훼손되는 일이 있었죠.

피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는데, 30대 남성 피의자는 "여성권이 올라가면 남성 취업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생각해 범행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거리에 내걸린 서울시장 후보 선거벽보.

10개의 칸 중 한 칸이 비어 있습니다.

특정 후보의 벽보가 걸린 부분만 일부러 잡아뜯은 흔적도 눈에 띕니다.

'페미니스트' 시장을 표방하며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신지예 녹색당 후보의 선거 벽보가 있던 자리인데, 선거 운동이 한창이던 지난 2일, 강남 일대 곳곳에서 이처럼 신 후보의 벽보 20장이 훼손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경찰이 수사에 나섰고, CCTV 분석 등을 통해 피의자 30살 A씨를 붙잡았습니다.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2일 오전 4시 반부터 7시까지 강남 일대 20개소에 게시된 신 후보와 다른 여성 후보의 선거벽보 총 28장을 뜯어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신병력이 있는 A씨는 "취업 준비 중인데, 여성권이 올라가면 남성의 취업이 어려워 질 것이라고 생각해 범행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수사 필요성이 있다는 판단 아래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A씨의 주거가 일정하고, 혐의를 인정하고 있어 법원이 기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벽보 훼손과 관련한 경찰의 수사가 더디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도 한 신 후보 측은, 이런 식의 여성 혐오 범죄에 대해 우리 사회가 보다 단호하게 대처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hw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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