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하단 메뉴 바로가기
배너
배너
"마음대로 안고 만지고" 동물복지 열악한 체험시설 06-25 21:33

[뉴스리뷰]

[앵커]


최근 야생동물을 만지거나 먹이를 주고, 같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실내동물원이 부쩍 늘었죠.

한 동물보호단체가 이들 체험시설의 '동물 복지' 문제가 심각하다면서, 사람과 동물간 병이 옮을 우려까지 있다고 문제제기했습니다.

차병섭 기자입니다.

[기자]


동물체험시설에 구경온 아이들이 뱀의 몸통을 잡고 뱀 혓바닥에 손을 갖다대고, 마음대로 사육장 안에 있는 햄스터를 꺼내서 만져봅니다.

원숭이 가까이 뱀을 갖다대자 원숭이가 겁을 먹은 듯 관람객의 품에 안기기도 합니다.

한 동물보호단체가 전국의 동물체험시설 20곳을 돌며 조사한 내용입니다.

관람객들이 아무렇게나 만질 수 있는 전시환경뿐 아니라 자연상태의 습성을 고려하지 않은 사육환경 등도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열악한 환경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다 보니, 관람통로 위에 설치된 다리 위에서 안절부절 못하는 너구리, 사육장에 갇힌 채 반복행동을 하는 미어캣 등 불안증세를 보이는 모습이 목격됐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동물에 아무렇게나 입을 맞추고 만질 경우, 서로에게 인수공통감염병이 옮을 가능성도 있다고 이 단체는 우려했습니다.

<이형주 / 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 대표> "동물에 입을 대고, 실내에서는 어차피 만지지 않아도 동물의 배설물이 분진 형태로 공기 중에 존재하거든요. 체험동물은 어떤 병원체를 갖고 있는지조차 검사가 안되는 실정이기 때문에 더 위험합니다."

이 단체는 현재 등록제인 동물원을 허가제로 바꾸는 등 기준을 엄격히 하고, 수의사 등을 통해서 동물들을 제대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습니다.

연합뉴스TV 차병섭입니다.

bscharm@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광고
댓글쓰기
광고
AD(광고)
많이 본 뉴스
많이 본 뉴스
종합
정치
경제
사회
전국
스포츠
세계
더보기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