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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축구경기장에 37년만에 첫 여성 입장 06-21 22:35


[앵커]

열기가 뜨거워지는 월드컵. 경기 결과 외에도 갖가지 화제가 풍성한데요.

이란에서는 여성이 축구경기장에 입장하는 이례적인 일이 벌어졌다고 합니다.

테헤란 현지에서 강훈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테헤란의 축구경기장에 모인 팬들이 대형 스크린을 보면서 월드컵 경기에 환호합니다.


평범해 보이지만, 이란에선 매우 특별한 광경입니다.


이란은 여성이 축구경기장에 입장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란과 스페인전이 열린 20일 밤 드디어 그 금녀의 벽이 허물어졌습니다.


비록 실제 경기가 아닌 단체 응원이지만, 축구경기장에 여성의 입장이 허용된 것만 해도 이란에서는 큰 사건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란에서 여성이 축구경기장에 입장한 것은 이슬람혁명을 기점으로 사회가 급격히 종교화된 1981년 이후 무려 37년만입니다.


이란 여성 축구팬들은 남성 못지않게 적극적으로 응원하면서 월드컵의 밤을 만끽했습니다.


스페인전이 벌어진 20일 밤 테헤란 시내 곳곳은 이란의 승리를 염원하는 시민들로 가득했습니다.


<사라 베레슈테 / 이란 축구팬> "비록 졌지만 우리 이란 선수들의 플레이가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이란 당국은 지난주 모로코 전을 몇시간 앞두고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단체 응원 행사를 취소했지만 월드컵 분위기가 달아오르자 이번엔 전격적으로 허용했습니다.

미국의 제재 압박에 시달리는 이란에 이번 월드컵에 출전한 대표팀의 선전은 활력과 변화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테헤란에서 연합뉴스 강훈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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