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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결과 놓고 베팅…도박꾼 벌금 대신 내주며 관리 06-20 19:20


[앵커]

경찰이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며 거액을 챙긴 일당을 적발했는데 이들은 대선 결과까지 베팅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벌금도 대신 내주면서 회원들을 관리해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정윤덕 기자입니다.

[기자]


얼핏 구글 첫 화면처럼 보이는 인터넷 사이트입니다.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입력하자 불법 도박사이트로 바뀝니다.

9년 동안 이런 도박사이트 6개를 운영하며 260억원을 챙긴 혐의로 일당 24명이 적발돼 총책 39살 김모씨 등 11명은 구속됐습니다.

이들 사이트에서 오간 돈이 3,300억원에 달합니다.

스포츠 경기나 홀짝 같은 게임만 도박 대상이 아니었습니다.

주요 정치 이벤트에도 돈이 걸렸습니다.

<류근실 / 충남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18대 대선의 경우 박빙의 승부가 예상됐기 때문에 도박운영자들이 당선자와 득표율을 맞히는 이벤트 경기를 실시했습니다."

사이트는 기존 회원이 보증한 사람들만 신규 가입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폐쇄적으로 운영됐습니다.

김씨 일당은 회원 4만 명 가운데 8천만원 넘게 베팅한 VIP 회원들은 특별 관리했습니다.

이들은 공식 스포츠토토보다 10% 가량 높은 배당률로 도박꾼들을 끌어들였으며 VIP 회원의 도박죄 벌금을 대신 내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모든 도박이 그렇듯 돈을 잃을 수밖에 없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많게는 4억원을 탕진한 직장인도 있었습니다.

<이 모 씨 / 도박 참여자> "저도 이거 빌려서 또 안 될 줄 알면서도 빌려요. 담보대출도 하고 친구고 뭐고 대출할 수 있는 데는 다. 지금 신용불량자까지 됐거든요."

경찰은 오랜 기간 거액을 베팅한 도박꾼들도 사법처리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정윤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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