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하단 메뉴 바로가기
배너
배너
비핵화ㆍ체제보장 접점 찾을까…공동성명 주목 06-12 13:38


[앵커]

북미 정상의 역사적 담판이 시작됐습니다.

전 세계는 두 정상이 완전한 비핵화를 이루어내고 70여 년 이어진 한반도 냉전 구조를 해체하는 길을 열어낼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싱가포르 현지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이경희 기자.

[기자]

네, 회담이 시작된 지 어느덧 3시간 가까이 지나고 있습니다.

공개된 일정대로라면 지금 업무오찬이 마지막 순서인데요.

이 오찬이 끝나면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는 저를 비롯한 국내 취재진들은 기대와 또 우려가 교차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기대를 채워줄 수 있는 결과가 나올지 주목이 되는데요.

김혜영 기자, 지금까지 진행되는 분위기로 봐서는 기대감을 조금 높이는 그런 여러 가지 장면들이 계속 포착이 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셨어요?

일단 첫 장면부터 짧게 설명을 드리려고 하는데요.

사실 70년 가까이 적대관계였던 북미 정상이 만나는 순간 자체가 상당히 강렬했는데 긴장감 속에서도 차분하게 이루어진 부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일단 두 정상이 10초 가량 악수를 하고 사진촬영한 뒤에 그다음에 자연스럽게 단독회담장으로 이동을 했는데요.

그런데 이동하는 자리에서 김 위원장이 기자들에게 비핵화를 할 것이냐라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그런데도 묵묵부답으로 일관을 하다가도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이렇게 언급을 했다고 했습니다.

많은 이들이 이 상황을 공상과학영화로 생각할 것 같다라고 언급을 했고 두 정상이 웃기도 했다고 합니다.

재미있는 표현이군요, 아주.

그렇죠.

오늘 보면 서로를 상당히 배려하고 챙겨주려는 모습들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 같은 경우는 악수로 기선제압을 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오늘 같은 경우는 그런 모습이 좀 없었고 좀 분위기를 풀어주기 위해서,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서 먼저 손짓도 하고 어깨도 툭툭 치고 이런 모습들이 포착이 됐어요.

김정은 위원장은 긴장한 표정은 있었지만 어떤 회담을 성공시키겠다 이런 의지는 여러 가지 발언과 또 행동으로 보여주기도 했는데 특히 회담장에 들어설 때 들고 들어온 서류철이 상당히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 서류철에 무엇이 담겼느냐 이것이 아마도 회담 결과, 성과로 이어질 수 있느냐를 좌우할까 중요한 단서가 될 것이라는 그런 추측들이 나오는데 만약에 여기에 합의문의 초안이 담겼을 수도 있을 것이고 그런 해석을 해 볼 수도 있고 또 하나 핵심인 비핵화 검증, 검증을 받은 어떤 비핵화 시설 목록을 제시한 것 아니냐 이런 관측도 해볼 수 있을 텐데 어떻게 보세요.

오늘 아무래도 합의의 초점은 비핵화와 이른바 CVID와 체제보장 맞교환이 타결될 것이냐, 두 정상이 거기에서 빅딜을 이룰 것이냐 이것인데 전망 어떻게 좀 할 수 있을까요.

글쎄요, 일단 양측이 이미 만났습니다.

만났고 이제 이 판이 깨진다면 양측 모두 상당한 정치적 부담을 얻을 수밖에 없습니다.

북미 정상간의 더 이상의 어떤 협상의 동력이 아예 상실될 수도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든 큰 틀의 합의는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아까 말씀해 주셨지만 일단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단독회담이 예정보다 10분 가량 일찍 끝났고 전반적으로 회담이 잘 진행이 됐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그리고 김정은 위원장의 발언 자체가 상당히 긍정적인 발언들이 나왔거든요.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매우 좋았다라고 단독회담이 끝난 직후에 이렇게 얘기를 했고 또 김 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확대회담의 모두발언에서 이렇게 언급을 했습니다.

오늘의 기회로 자신이 거대한 사업을 할 결심이 섰다라고 했습니다.

상당히 뭔가 핵심적인 의제 조율에 있어서 굉장히 합의에 의견일치를 본 게 아닌가라고 조심스럽게 전망을 할 수 있는 부분인데요.

관건은 미국이 원하는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또 불가역적인 비핵화라는 CVID를 합의문에 명기할 수 있을지 여부입니다.

특히 불가역적인 비핵화라는 부분에 있어서 북한이 계속 반발을 해왔기 때문에 이 부분이 과연 잘 협의가, 조율이 됐을지 이 부분을 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 회담의 결과를 지금 말씀하신 대로 두 정상들의 발언들을 토대로 예측을 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큰 딜레마를 해결하겠다, 해결했다 이렇게도 얘기를 했거든요.

그 얘기가 어쩌면 비핵화와 체제보장 사이에서 접점을 찾은 것 아니냐, 두 정상의 담판에서 그렇게 추정을 좀 해 볼 수도 있을 것이고 특히 또 김 위원장도 앞으로의 북한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 그동안보다는 좀 더 진전된 얘기들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 마주앉은 것이 평화의 전주곡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기도 했고 다른 사람들이 해 보지 못한 훌륭한 출발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이 얘기는 아까 거대한 사업 시작해볼 결심이 섰다 이렇게 얘기를 한 것과 마찬가지로 과거 선대에 아버지나 할아버지 때와는 다른 어떤 노선을 걷겠다 그런 의지, 입장을 명확하게 표현을 한 것으로 보이고요.

그 앞에 단독회담 때에도 이런 얘기를 했었어요.

그동안에 우리 눈과 귀를 가려왔던 것들이 많이 있었는데 그 부분도 굉장히 주목할 만한 부분이었습니다.

이제는 그 어려움을 이겨내고 이 자리에 섰다, 이 자리에 나왔다 이렇게 얘기를 한 것은 그렇다면 지금까지 눈을 가렸던 눈과 귀를 가렸던 그런 것들을 조금 벗어나서 국제무대로, 사회로 좀 나가겠다 이런 의미가 아닐까라는 추정을 해 볼 수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의 회담 발언 분위기로 봐서는 어느 때보다 조금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건 사실일 것 같아요.

맞습니다.

지금 오찬회담이 진행이 되고 있는데 확대회담의 배석자들이 아마도 오찬에도 좀 같이 동참을 했을 것으로 보이는데 누구일지 관심이었는데 양측, 북한과 미국의 외교안보라인 핵심라인들이 총출동을 했습니다.

김영철 통일전선부장, 리수용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 그리고 미국에서는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배석 여부가 관건이었던 볼턴 보좌관도 초강경파 볼턴 보좌관도 배석을 했어요.

예상된 라인업이기도 하는데 눈에 띄는 건 아무래도 볼턴 보좌관이겠죠.

그렇죠, 왜냐하면 북미 정상회담이 초반에 사실은 한때 무산이 될 뻔했던 적이 있었죠.

그런데 이 무산이 될 뻔했던 그 책임에 대해서 북한 측에서 외무성 측에서 성명을 냈을 때 볼턴 보좌관의 발언을 겨냥한 적이 있었습니다.

즉 볼턴 보좌관이 리비아식 비핵화, 즉 미국이 일괄타결식 비핵화를 언급한 것에 대해서 상당히 불만을 드러낸 적이 있었는데요.

볼턴 보좌관의 다시 한 대표적인 발언은 이거였습니다.

미국 테네시주의 모든 북한의 핵물질, 핵무기 그리고 핵시설과 관련한 모든 정보들, 서류들을 미국 테네시주로 옮겨서 모두 폐기해야 한다라고 어떤 비핵화와 관련해서 상당히 높은 기준을 설정을 한 바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북한 입장에서는 지금 물밑에서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그렇게 높은 기준에 달하는 볼턴의 발언이 상당히 불만이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것 때문에 사실 무산의 책임을 무산이 된다면 그 책임을 볼턴 발언이라든가 여러 가지로 이제 했었었는데 이 인사를 사실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을 시켰습니다.

확대회담에 참석을 시켰는데요.

그 의미는 대북압박에 있어서 좋은 활용할 수 있는 카드로 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볼턴이 과연 확대회담에서 어떤 발언을 했을지 그 부분도 사실 주목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러면 그런 회담 분위기가 종합적으로 모여져서 관건, 합의문이 어떻게 나올 것인가가 지금 이번 회담의 어떤 하이라이트가 될 것인데 트럼프 대통령이 현지 시간으로 4시, 우리 시간으로 5시에 기자회견을 예고한 상태입니다.

여기에서 뭔가 이제 합의문이 발표될 것으로 보이고 두 정상이 같이 나타나서 뭔가를 발표한다면 더할 나위 없는 성과다 이렇게 볼 수가 있을 텐데요.

같이 하느냐 마느냐 또 내용이 비핵화에 관련된 구체적인 내용이 담기느냐 또 체제 보장과 관련해서도 그렇고 어느 수위에서 명문화가 되느냐 이런 부분이 성패를 판단하는 기준이 될 것 같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들이 담길 것으로 예상이 될까요.

글쎄요, 일단 형식적인 측면에서 공동선언의 형식을 취한다면 양측이 서로 만족할 만한 합의를 이룬 것으로 추정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완전한 비핵화와 체제안전보장 이 두 가지에 대해서 아마도 북미 정상의 긍정적인 반응을 봤을 때 뭔가 긍정적으로 이제 합의를 본 게 아닌가 이렇게 조심스럽게 전망을 해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만약 완전한 비핵화라는 부분이 합의문에 명기가 된다면 당연히 그에 상응하는 조치인 완전한 체제안전보장에 대해서도 명기가 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과 통화에서도 언급한 바가 있었던 종전선언에 대해서도 명기가 될 가능성이 있는데요.

종전선언을 시작으로 해서 평화협정을 체결하고 그리고 북미 관계 수교 그리고 더 나아가서 불가침조약 이런 부분들까지 포괄하는 체제안전 보장에 대해서 구체적인 내용들이 담길 수도 있는데요.

다만 아마 북한이 원하는 어떤 경제제재 해제와 관련된 부분은 어제 폼페이오 장관도 상당히 확실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비핵화 조치가 눈에 보이는 가시적으로 완벽한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는 한 그에 대해서는 제재 해제라든가 완화라든가 그런 것들은 하지 않겠다라는 의지를 밝혔기 때문에 그 부분은 담기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지금 관심은 합의문이 공개된 이후에 오후 일정 두 정상의 오후 일정이 지금 특별한 게 없어요.

5시 이후에 트럼프 대통령 같은 경우는 우리 시간으로 8시에 떠날 것이라고 예고를 한 상황인데 그 사이에 5시간 기자회견을 해도 2, 3시간 정도 시간이 있거든요.

그리고 김정은 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몇 시에 떠날지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일정이 불투명하기 때문에 만약에 합의문, 공동합의문을 발표하고 생각보다 좀 기대를 뛰어넘는 어떤 타결 일치를 이뤘다고 하면 파격을 좋아하는 두 정상이 어떤 깜짝 이벤트를 할 가능성도 기자들 사이에서는 거론이 되고 있었잖아요.

대비를 해야 하느냐 이런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데 그런 행사가 이루어지느냐 여부도 이번 회담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는 그런 판단기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저녁 귀국길에 오르면서 들르겠다고 예고한 곳이 있는데요.

바로 괌입니다.

괌에 있는 군 기지를 들르겠다고 했는데 이곳이 특별한 것이 북한이 타격 위협을 했던 목적지점이기 때문인데요.

그런 타격 위협을 했던 북한 정상을 만나고 돌아가는 길에 미국 대통령이 들른다는 것, 여러 가지 의미로 해석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 의미가 무엇인지는 잠시 뒤에 정상회담 결과가 나오면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싱가포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광고
댓글쓰기
광고
AD(광고)
많이 본 뉴스
많이 본 뉴스
종합
정치
경제
사회
전국
스포츠
세계
더보기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