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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 호텔서 회담 대비…실무접촉 일단 종료 06-11 14:29


[앵커]

세기의 회담을 하루 앞두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회담 대비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어젯밤 숙소에 도착한 이후에 아직까지 외부로 나선 모습은 포착되지 않았는데요.

싱가포르 현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살펴 보겠습니다.

김혜영 기자.

[기자]

네, 말씀하신 것처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현재 숙소인 세인트리지스호텔에 머물면서 내일 회담을 대비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까지 김 위원장의 움직임이 전혀 포착되지는 않았는데요.

현장에서 여전히 삼엄한 경호가 이뤄지는고 있으므로 볼 때 김 위원장은 막판 협상 전략을 가다듬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북측 실무진의 움직임은 활발합니다.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미국 측과의 실무협상을 위해서 오전에 리츠칼튼호텔로 이동했다가 복귀했는데요.

리용호 외무상도 발라크리쉬 외무장관과 회담하고 50분 만에 숙소로 다시 복귀했습니다.

조용원 당 부부장과 김성원 당 제1부부장도 호텔을 나섰는데요.

각자 맡은 역할에 따라서 북미 정상회담 준비에 여념이 없는 모습입니다.

[앵커]

북미 판문점 실무협상의 주역이죠.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과 성 김 주필리핀 미국 대사가 실무회담도 말씀하신 것처럼 진행을 했는데 조금 전 회담이 끝났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두 사람은 리츠칼튼호텔에서 오전에 만났는데요.

약 2시간 반가량 협상을 진행한 뒤에 마쳤습니다.

비핵화와 체제안전 보장 문제에 있어서 합의문 초안을 조율하기 위해서 마주했는데요.

일단 오전 회담은 마무리가 됐지만 얼마나 조율됐는지에 따라서 오후에 추가로 회담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측은 합의문에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 즉 CVID를 2020년까지 달성한다는 시한을 합의문에 명시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알려졌습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실무협상이 시작되기 전에 트위터에서 우리는 한반도에 CVID에 전념하고 있다라고 거듭 강조했는데요.

북한은 그동안 불가역적이라는 의미가 담긴 CVID 용어에 난색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울러 미국이 2020년까지 CVID를 원한다면 그때까지 대북 불가침 공약과 평화 협정 등 북한의 체제안전 보장을 위한 미 의회의 비준을 받을 수 있겠느냐라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적어도 2020년까지 시한을 확정하려면 북미 간에 행동 대 행동이 있어야 한다는 주장으로 해석됩니다.

미국 측은 또 오는 11월 중간선거 이전에 가시적인 핵폐기 즉 핵탄두와 대륙간 탄도미사일의 반출, 폐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실 이러한 내용은 북한으로서는 무장 해제를 의미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고심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여전히 북한을 향해서 비핵화 결단을 촉구하기도 하지만 북측의 반응을 보면 협상 상황은 나쁘지만은 않을 걸로 보입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의 출국 소식을 전하면서 당과 정부의 각료들이 성과를 거두고 오길 축원했다고 보도했는데요.

이 훌륭한 성과라는 표현이 이번 회담에서 진전된 합의가 이루어질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앵커]

결국 핵심적인 내용은 북미 정상 간의 담판에서 논의될 것으로 보이는데 북미 정상회담이 내일 단독회담을 시작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아까 말씀하셨던 그 단독회담으로 시작된다라는 보도는 AP통신이 보도한 내용인데요.

한국 시간으로 12일, 그러니까 내일 오전 10시부터 회담이 시작이 되는데 시작하자마자 2시간가량 단독회담으로 시작이 된다라고 보도를 했습니다.

아울러 단독회담을 한 이후에는 참모들과 확대회담을 이어갈 것이라고 보인다고 전했는데요.

블룸버그통신도 어제 기사에서 단독회담으로 시작해서 이후 측근들이 합류하는 확대회담 순으로 진행된다고 보도한 바가 있습니다.

이들 보도가 사실이라면 북미 정상은 첫 만남부터 아무 배석자도 없이 2시간가량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게 되는 건데요.

현재로서는 두 정상이 비핵화에 관한 포괄적인 합의를 하고 또 세부사항을 후속 회담으로 넘길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일괄 타결안을 고수해 오던 트럼프 대통령이 한발 물러선 뒤에 이번 회담을 비핵화 과정의 첫 시작이라고 했을 때부터 이런 기류가 감지됐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9일이었죠.

캐나다 기자회견에서도 이번 회담에서 최소한의 관계를 맺고 이후 과정을 시작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라고 언급한 바가 있습니다.

사실상 북미 정상 간의 첫 만남에서는 공동선언문이나 공동성명 등을 통해서 비핵화와 체제보장의 원칙 그리고 방향의 큰 그림만 담고 구체적인 방법론이나 이행 시간표는 후속 회담으로 미룰 수 있음을 시사한 건데요.

종전선언의 경우에는 이번에 현실화할지는 불투명하지만 적어도 진지한 논의는 이번에 시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종전선언 추진 의지를 합의문에 포함시키고 추후에 정전협정 기념일 등 적절한 계기를 활용해서 후속 회담을 연 뒤에 종전선언을 이행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싱가포르 국제미디어센터에서 연합뉴스TV 김혜영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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