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하단 메뉴 바로가기
배너
배너
평양→싱가포르 007작전…에어차이나ㆍ참매1호 연막 06-11 08:33


[앵커]

'은둔의 나라' 북한 지도자답게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싱가포르 이동은 그야말로 007작전을 방불케 했습니다.

복수의 항공기가 시차를 두고 평양을 출발한 뒤, 상공에서 편명을 바꾸며 전세계 취재진의 이목을 피했습니다.

베이징에서 김진방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에어차이나 항공기 1기와 김정은 위원장의 전용기 참매 1호가 10일 오전 1∼2시간 시차를 두고 평양을 출발해 중국 대륙 상공을 남쪽으로 가로지릅니다.

앞서 새벽 6시쯤 출발한 일류신-76 수송기까지 하면 총 3기가 연이어 싱가포르로 떠난 겁니다.

이 중 김 위원장이 탑승한 항공기는 에어차이나 소속 보잉 747기, 연막작전은 하늘 위에서도 계속됐습니다.

다른 두 항공기로 주위 이목을 교란하고, 상공에서도 편명과 목적지를 수 차례 바꾸며 김 위원장의 동선을 예측하지 못하게 한 겁니다.

김 위원장이 탄 항공기는 오전 8시30분 쯤 목적지를 공개하지 않은 채 운항을 하다가 20분 뒤 갑자기 목적지를 베이징으로 공개했고, 1시간 쯤 뒤 베이징 상공에서 다시 한번 목적지를 바꿨습니다.

편명도 베이징 상공에서 CA122에서 CA61로 변경했습니다.

비행 관제 콜사인인 편명이 운항 중 상공에서 갑자기 바뀌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입니다.

참매1호와 에어차이나 CA-61편이 나란히 비행하는 사이 김 위원장의 동선은 철저히 감춰졌습니다.

공중에서 수 차례 편명과 목적지를 바꾸는 연막을 미뤄봤을 땐 에어차이나에 탑승했을 것으로 추측할 수 있지만, 참매1호가 김 위원장의 전용기라는 점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목적지인 싱가포르 창이공항에서 김 위원장은 전용기인 참매1호 대신 목적지와 편명을 수차례 바꾸는 007작전의 주인공 에어차이나 CA-61편에서 인민복 차림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 김진방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광고
광고
AD(광고)
많이 본 뉴스
많이 본 뉴스
종합
정치
경제
사회
전국
스포츠
세계
더보기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