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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위원장, 싱가포르서 정상외교…싱가포르 총리와 회담 마쳐 06-10 20:47


[앵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와 회담하는 것으로 정상외교전에 나섰습니다.

회담에는 김영철, 리수용 뿐 아니라 신임 군총정치국자인 김수길도 배석했는데요.

조금 전에는 회담을 마치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숙소로 복귀했습니다.

싱가포르 현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혜영 기자.

[기자]


네. 김정은 위원장이 한국시간으로 7시 30분쯤 싱가포르 대통령궁 이스타나에 도착하고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와 회담했습니다.

북미정상회담을 이틀 앞두고 싱가포르에 도착하자마자 곧바로 외교 행보에 나선 건데요.

김 위원장은 "북미 회담이 성과적으로 진행되면 싱가포르 정부의 노력이 역사적으로 영원히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싱가포르 정부가 집안일처럼 성심성의껏 제공해주고 편의를 도모해줬다"며 사의를 표했습니다.

리 총리는 이에 대해 싱가포르에서 북미정상회담을 하기로 결정해줘서 감사하다고 화답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집권 이후 전통적인 우방국인 중국 외에 다른 국가를 방문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 위원장과 리 총리의 회담장에는 김영철 당 부위원장과 리수용 외무상뿐 아니라 김수길 군 총정치국장이 포함됐습니다.

김 위원장은 약 45분간 대통령궁에서 회담을 진행한 뒤에 조금 전 숙소인 세인트 리지스에 도착했습니다.

이에 앞서 김 위원장은 현지시간으로 2시 36분, 한국시간으로 3시 36분에 에어차이나 소속 보잉 747기를 타고 창이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이 항공기는 중국 고위급 전용기로 북한이 이번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임차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항공기인데요.

김 위원장은 도착 당시 인민복을 입고 있었고 싱가포르 외무장관의 영접을 받았습니다.

[앵커]

북한이 오늘 김 위원장의 싱가포르 방문을 위해서 항공기 3대를 순차적으로 평양에서 출발시켰습니다.

이 모습이 첩보 영화를 방불케할 만큼 대응했는데요.

그 배경이 무엇일까요?

[기자]


네, 무엇보다 '최고존엄'인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신변 안전을 최우선가치로 두는 북한 체제의 특성이 반영된 결과로 보입니다.

김 위원장으로서는 이번 싱가포르 방문이 사실상 완벽한 통제가 불가능한 제3국으로의 첫 방문이나 다름 없습니다.

남북정상회담은 판문점에서 개최가 됐고, 북중정상회담은 당 차원의 통제가 가능한 중국 베이징과 다롄에서 이뤄졌는데요.

이번에는 전세계의 이목이 쏠린 싱가포르에서 회담이 열리는 만큼 보안에도 각별히 신경을 썼을 것으로 보입니다.

비슷한 시간대에 3대의 비행기를 띄운 건 참매1호라는 전용기의 노후화 문제뿐 아니라 경호 부분까지 고려해서 결정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북한체제 특성상 평양을 비우고 장거리 이동을 하는 것도 처음 있는 일이어서 이런 여러 상황을 고려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북측 수행인원들의 면면도 조금씩 알려지고 있는데요.

여동생인 김여정 당 제1부부장과 김영철 당 부위원장, 리수용 외무상, 리용호 당 부위원장 등이 수행했죠?

[기자]


네. 이들 모두 회담을 최전선에서 준비해온 인물입니다.

특히 김영철 부위원장은 미국과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핵심 키맨으로 불리는 인사인데요.

김정은 위원장의 1월 1일 신년사 이후에 한국은 물론 중국, 미국, 싱가포르까지 모두 누빈 유일한 참모이기도 합니다.

김 부위원장은 이번에도 김정은 위원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며 회담의 막판 협상 전략을 가다듬는데 역할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여정 제1부부장은 사실상 김정은 위원장의 국정전반을 보좌하는 비서실장입니다.

올해 초 김 위원장의 특사로 방남하며 남북관계 무대에 데뷔한 이후 김 위원장의 방중에 동행하는 등 대외활동의 보폭을 넓혀왔습니다.

또 김창선 국무위 부장과 최선희 외무성 부상도 싱가포르에서 모습이 포착됐는데요.

이들도 각자 역할대로 김 위원장의 의전 문제와 실무 의제조율과 관련한 막판 점검을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도 곧 싱가포르에 도착을 하는데요.

두 정상이 회담 이틀 전부터 가까운 곳에서 머물게 되는 셈인데요.

사전 접촉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죠?

[기자]


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오늘 밤 싱가포르를 방문합니다.

싱가포르 현지에는 밤 8시 35분, 그러니까 우리나라 시간으로 밤 9시 35분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고 싱가포르 언론이 백악관을 인용해 보도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파야레바 공군기지에 도착하면 숙소인 샹그릴라 호텔로 이동하는데요.

그 곳에서 여장을 푼 뒤에 참모진과 회의도 진행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판문점 실무협상'의 주역인 성김과 앨리슨 후커가 샹그릴라 호텔에 도착한 모습도 저희 취재진에 포착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묵는 숙소 거리가 570m 밖에 되지 않을 만큼 상당히 가깝습니다.

양측 모두 회담을 이틀 앞두고 현지에 도착하는 것이기 때문에 시간적 여유도 있는 만큼 사전 접촉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어보입니다.

지금까지 싱가포르 미디어센터에서 연합뉴스TV 김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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