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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몰리자 '묻지마 투자'…위험한 벤처펀드 06-03 11:30

[앵커]

혁신성장을 지원한다며 출범한 코스닥 벤처펀드, 두 달밖에 안됐지만 2조원 넘는 자금이 몰리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니 자산운용이 마구잡이식이거나 위험이 너무 크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왜 그런지 소재형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코스닥시장을 부양해 혁신기업을 육성하고 일자리를 창출한다며 지난 4월 출범한 코스닥 벤처펀드.

소위 '대박'을 노릴 수 있는 공모주의 우선 배정이란 장점 덕에 두 달 만에 2조7,000억원의 시중자금이 몰렸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펀드 자산 15% 이상을 전환사채와 신주인수권부사채를 포함한 벤처기업 신주에 투자해야 공모주를 받을 수 있다는 데 있습니다.

지난 두 달 이 펀드들의 투자대상인 코스닥시장 전환사채와 신주인수권부 사채 발행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71%나 급증해 1조7천억원에 육박했습니다.

공모주 배정 요건을 맞추려는 펀드 자금을 노린 겁니다.

이러다보니 전망이 어두운 한계기업까지 전환사채와 신주인수권부사채를 대량 발행하고 펀드는 이를 사들이는 '묻지마 투자'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심지어 이자가 아예 없는 채권을 사들이기도 하고, 투자의 기본을 어긴 채 특정기업 지분을 과도하게 사들이는 문제까지 발생합니다.

실제 지난달 한 벤처기업이 140억원의 전환사채를 발행하자 코스닥 벤처펀드 3곳이 85억원을 쓸어담기도 했습니다.

<투자회사 관계자> "어떤 몇몇 펀드들은 자기 기준이 있기는 하겠지만 코스탁 벤처는 아예 (기준이) 설정이 안 돼 있을 수 있기 때문에 CB나 BW 물량을 무리해서 하고 위험성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박을 노리고 들어간 코스닥 벤처펀드, 하지만 손실이 날 수도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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