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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넘어 산' 장애인에 문턱 높은 투표소 06-01 17:21


[앵커]

투표는 국민 모두에게 동등하게 주어진 권리입니다.

하지만 장애인들에게 투표소 문턱은 여전히 높기만 합니다.

6·13 지방선거 투표소를 김경인 기자가 미리 가봤습니다.

[기자]


6·13 지방선거 투표가 진행될 제주 시내의 한 투표소입니다.

울퉁불퉁한 경사로를 지나자 높은 턱이 나옵니다.

10㎝가 넘는 턱은 지체 장애인들에게는 너무나 큰 장벽입니다.

광주의 한 사전투표소를 함께 가봤습니다.

투표소는 2층이지만 엘리베이터는 없습니다.

계단까지 가팔라 한 칸을 오르기도 쉽지 않습니다.

<지체장애인> "여기서는 방법이 없어요. 제가. 이렇게 잡고 올라가는 수밖에 없어요. 높아서."

1층에 장애인을 위한 임시기표소를 마련할 예정이지만 진정한 참정권 행사는 아니라는 지적입니다.

화장실을 가기 위해서는 자갈밭을 지나야 하고 계단도 턱없이 높습니다.

광주 북구의 한 투표소는 화장실 자체가 없습니다.

60m를 걸어 화장실을 찾았지만 또다시 가파른 경사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정성주 / 광주나눔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장> "어떨 때는 진짜 투표하기 싫어요. '나는 대한민국 국민인데 주권행사를 못 한다' 이런 생각이 좀 들 때가 많습니다. 투표만이라도 장애인들이 쉽게, 편하게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문턱에 가로막혀 발길을 되돌리는 장애인들이 없는 투표소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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