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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기자단, 北원산 도착…이르면 오늘 풍계리 이동 05-23 15:48


[앵커]

북한 핵실험장 폐기를 취재할 우리 측 기자단이 성남 서울공항에서 정부 수송기를 타고 북한 원산으로 이동했습니다.

북한이 닷새 만에 우리 측 명단을 전격적으로 받은 데 따른 겁니다.

통일부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혜영 기자.

[기자]


네, 북한 핵실험장 폐기를 취재할 우리측 기자단이 정부 수송기로 북한 원산에 도착했습니다.

낮 12시 30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출발한 수송기는 동해 직항로로 비행해 원산 갈마비행장에 도착했는데요.


기자단은 원산 현지에 꾸려진 프레스센터에 잠시 머물다 이르면 오늘 취재현장인 풍계리로 이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당초 오늘부터 금요일까지 중에 날씨가 좋은 날 핵실험장을 없애겠다고 했을 뿐 정확한 날짜를 특정하진 않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중국 CCTV는 원산 현지보도에서 북부 산악지역의 날씨 등을 고려해 오늘 오후쯤 출발을 예상한다고 보도했습니다.

기자단이 특별열차로 오늘 오후쯤 출발해도 원산에서 풍계리 인근 재덕역까지 약 416km인 만큼 약 12시간이 소요될 전망입니다.

재덕역에 도착하면 약 21㎞가량 떨어진 풍계리 핵실험장 지역까지 차량과 도보로 이동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에 따라 신속하게 곧바로 이동한다고 해도, 내일 낮에야 풍계리 현지에 도착하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가 이동 수단을 민항기가 아닌 정부 수송기를 택한 건 미국 대북제재에 저촉되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로 해석됩니다.


정부 수송기가 현재 군 작전과 귀빈 전용공항으로 기능이 한정된 보안시설인 성남 서울공항에서 북한의 과거 군용공항이던 원산 갈마비행장으로 가는 것도 매우 이례적인 일인데요.

그만큼 변화된 남북관계가 반영됐다는 분석입니다.

이처럼 우리측 기자단의 방북이 성사된 건 북한이 닷새만에 우리측 기자단 명단을 전격적으로 수용한 데 따른 겁니다.

그 배경을 두고 관측이 분분한데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이 영향을 줬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미회담에서 "일괄타결이 훨씬 더 좋겠지만 정확히 그렇게 하기 어려운 물리적 이유가 있다"고 했습니다.

일괄타결 방식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도, 과거와 달리 양보의 여지를 남긴 듯한 인상을 줬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또 회담 연기 가능성을 시사하면서도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하면 체제안전을 보장하겠다고 발언했습니다.

북한이 원하는 비핵화 대가인 체제안전 보장을 처음 공언하고 협상의 여지를 남겼다는 점에서 북한의 결정을 이끌어냈을 수 있습니다.

남북관계만 놓고 보면 북한이 당초 남북대화의 판을 깨려고 한 의도가 아니었기 때문에 남북대화를 정상화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결정이 나온 것이란 분석이 대체적입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연합뉴스TV 김혜영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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