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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별제도 피했다"…가짜 경유 팔고 31억 원 챙겨 05-18 10:17


[앵커]


경유에 값싼 등유를 섞어 시중에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등유에 들어있는 식별제까지 제거해 단속에 대비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했습니다.

보도에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주유소입니다.

건물 뒷편에 위치한 지하 공간으로 내려가자 원통 모양의 철제 통들이 보입니다.

일명 '등유 식별제 제거장치'입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등유를 경유로 속여파는 것을 막기 위해 등유에는 식별제를 첨가해 시약을 넣으면 색상이 변하도록 했습니다.

그러나 단속을 피하고자 이 필터링 장치로 식별제를 제거한 등유를 경유에 섞어 대량 유통한 혐의로 주유소 업주 오 모 씨 등 7명이 검거됐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단속반> "정상적인 등유는 이렇게 변해야 하고, 지금은 활성탄을 통과한 등유이기 때문에 색깔이 안 변하는 겁니다."

등유를 섞은 '가짜 경유'를 판매하면 L당 700원~800원 정도 이익을 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일당은 지난해 7월부터 6개월간 모두 31억 원 상당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오 씨가 제거 장치를 인터넷을 통해 구매했다고 진술한 만큼 경찰은 장치 판매업자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한편, 경유를 넣어야 할 관광버스나 화물트럭에 등유를 주유해 3억원을 챙긴 석유 판매업자 이 모 씨 등 3명도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운전기사 10여명과 공모해 기사들이 인적 없는 곳에 차량을 주차해두면 심야시간에 찾아가 등유를 주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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