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물컵 갑질' 의혹을 받는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오늘 오전 경찰에 출석합니다.
경찰은 폭행과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했는데요.
조 전 전무가 조사를 받을 서울 강서경찰서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살펴보겠습니다.
황정현 기자.
[기자]
네. 서울 강서경찰서에 나와 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잠시 뒤인 오전 10시를 전후해 경찰에 출석할 예정입니다.
물컵 갑질 의혹이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만큼 수많은 취재진이 조 전 전무의 모습을 담기 위해 경찰서를 가득 메웠습니다.
조 전 전무에게 적용된 혐의는 폭행과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혐의입니다.
앞서 경찰은 광고 회의 당시 조 전 전무가 참석자를 향해 음료를 뿌렸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폭행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이후 참고인 조사와 회의 당시 복도 CCTV 분석결과 등을 토대로 조 전 전무에게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도 적용했는데요.
경찰은 당시 회의가 광고대행사의 업무 범위이며, 조 전 전무의 폭언 등으로 10여 분 만에 회의가 중단된 것 자체가 업무방해라고 해석했습니다.
이번 조사를 통해 조 전 전무에게 특수폭행 혐의까지 적용될 수 있을지도 관심사입니다.
경찰은 회의 당시 녹음파일에서 유리컵이 구르듯 듯한 소리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조 전 전무를 상대로 참석자에게 실제로 물컵을 던졌는지도 집중 추궁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조 전 전무의 휴대전화 등을 압수해 분석을 마친 상태인데요.
사건 직후 피해자를 협박했는거나 증거를 인멸했는지도 확인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강서경찰서에서 연합뉴스TV 황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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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8/05/01 09:07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