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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드루킹, 김경수에 메시지 115개…전혀 안봐" 04-16 21:13

[뉴스리뷰]

[앵커]

댓글 여론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은 구속된 '드루킹'이 김경수 의원에게 텔레그램 메시지를 일방적으로 보냈고, 김 의원은 이를 전혀 보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압수수색을 통해 휴대전화 170여개를 확보했다는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김종성 기자입니다.

[기자]

인터넷 댓글 여론조작 사건과 관련해 구속된 김 모 씨, 필명 드루킹이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에게 텔레그램 비밀 메시지 115개를 보낸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해당 메시지에 기사 인터넷 주소 3천여개가 담겨 있었으며, 김 의원이 하나도 읽지 않은, 김 씨 측이 일방적으로 보낸 메시지였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현재 확보된 메시지만으로는 자동화 프로그램을 이용해 불법적으로 댓글여론을 조작한 사실을 김 의원이 알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자신의 카페 회원들을 일본 오사카 총영사와 청와대 행정관으로 인사청탁했다는 내용을 대화방에 올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인사청탁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지난달 김 의원 보좌관에게 텔레그램으로 협박성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 의원에게도 협박 의도가 담긴 메시지를 보냈으나 김 의원이 메시지를 읽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김 씨 일당의 휴대전화는 170여개로, 양이 너무 많아 133개는 분석 없이 검찰로 넘겼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김 의원 외에 복수의 다른 정치인에게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낸 사실은 있다면서도 현재 확인된 범죄사실과 관련되지 않아 누구인지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아울러 이들이 지난해에도 파주의 출판사에서 조직적으로 댓글 여론을 만들려한 정황이 포착됐지만 일반인은 매크로나 아이디 도용 등 부당한 방법을 쓰지 않았다면 처벌할 수 없다는 게 경찰의 입장입니다.


연합뉴스TV 김종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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