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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난을 싱가포르처럼"…중국, 2035년까지 자유무역항 구축 04-16 17:39

[앵커]

중국이 오는 2035년까지 남부 하이난성에 자유무역항 체제를 구축하고 싱가포르나 홍콩 수준으로 발전시키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관광소비의 활성화를 위해 경마 스포츠를 발전시키고, 스포츠복권 도입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선양에서 홍창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와 국무원이 발표한 '하이난 개혁개방 심화를 지지하는 지도의견'에 따르면 2025년까지 하이난성에 초보적 자유무역항 체제를 구축하고, 10년간 본격 운영을 위한 작업을 펼칩니다.

이어 2050년까지 하이난에 시장경제와 법치주의를 갖춘 국제화, 현대화한 선진 경제를 실현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중국 정부는 하이난 자유무역항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투자펀드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관영 신화통신은 "하이난 자유무역항이 무역·투자 특혜정책에 힘입어 싱가포르와 홍콩처럼 번영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최근 하이난 경제특구 건설 3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하이난성을 중국 특색 자유무역항으로 건설하고 여기에 참여하는 전 세계 투자자를 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이난 자유무역항의 개발 초점은 '개혁개방', '친환경', '관광소비', '중대전략' 4가지에 맞춰집니다.

에너지, 해운, 탄소배출권 등의 거래소를 설립하고, 역외 창업 시범구를 조성해 외국인 기술인재의 취업 및 영구거주 방안을 검토합니다.

경마 스포츠 발전을 꾀하고, 대형 국제 스포츠경기와 연관된 스포츠복권 도입 방안도 검토키로 했습니다.

베트남, 필리핀과 인접한 지리적 이점을 살려 파라셀 군도 등으로의 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해양 자원 개발도 추진키로 했습니다.

대만과 비슷하고 제주도 열여덟 배 면적인 섬 하이난은 인구 923만 명에 지난해 지역총생산 709억 달러를 달성했습니다.


시 주석 아버지 시중쉰이 1979년 광둥성장을 지낼 때 당시 광둥성에 속했던 하이난을 부자가 함께 시찰한 일이 있어 시 주석과 하이난의 인연은 40년에 이른다고 중국 매체들이 전했습니다.

선양에서 연합뉴스 홍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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