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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스타벅스 인종차별 논란…'주문 않고 있다' 흑인들 체포돼 04-16 10:02


[앵커]

미국 스타벅스 매장에서 흑인 남성들을 경찰이 수갑을 채우고 체포한 사건이 인종차별 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음료를 주문하지 않고 앉아 있었다는 황당한 이유에서인데 해당 영상이 SNS에 올라오면서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진혜숙 PD입니다.

[리포터]

미국 필라델피아의 스타벅스 매장.

구석에 앉아있는 흑인 남성 2명을 향해 경찰관 여러 명이 다가갑니다.

흑인 남성들은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입니다.

<현장음> "우리는 단지 이 곳에 앉아 있었습니다. (사업논의를 위해) 친구를 기다리는 중입니다."

그러나 경찰은 수갑까지 채워 이들을 연행했습니다.

음료를 주문하지 않고 자리에 앉아 있었다는 황당한 이유에서입니다.

뒤늦게 매장에 도착한 백인 남성이 말려보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앤드류 야페 / 사업가> "말도 안됩니다. 이들이 대체 무슨 잘못을 했나요. 흑인 남성들이 저를 기다린 것도 죄가 됩니까?"

매장에 있던 다른 여성도 거들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매장 손님> "저들은 아무 잘못도 하지 않았어요. 제가 전부 보고 있었어요."

앞서 이 스타벅스 매장 직원은 흑인 남성들이 음료 주문을 하지 않고 화장실을 사용하려고 하자 '무단침입'으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이 일은 매장에 앉아 있던 백인 여성 손님이 당시 영상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해 SNS에 올리면서 알려졌습니다.

게시된 영상은 300만 뷰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했고, 누리꾼들은 명백한 인종차별이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도 "적어도 필라델피아에서는 흑인 2명이 주문없이 누구를 기다린다면 잘못한 것"이라며 스타벅스와 경찰의 인종차별적 행태를 비꼬았습니다.

체포된 흑인 남성 2명은 무혐의로 즉각 풀려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타벅스는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의 진상을 조사하고 있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고, 필라델피아 경찰 당국도 내부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연합뉴스 진혜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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