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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노조 와해' 문건…어떤 내용 담겼나 04-09 20:14


[앵커]

검찰이 확보한 이른바 삼성 노조 와해 문건은 6천여건으로 알려졌습니다.

그 중 일부에는 노조를 문제인력으로 규정하고 뒷조사하는가 하면, 가족과 지인까지 동원해 노조 탈퇴 작업을 벌이는 등 치밀한 전략이 담겼습니다.

박수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13년 처음 공개된 삼성의 노사전략 문건입니다.

당시 그룹 내 설립된 노조의 현황 분석부터 단계별 대응 전략이 150쪽에 걸쳐 담겨있습니다.

노조원을 '문제인력'이라 칭하고 징계를 위해 평소 문제행위를 정밀 채증해야 한다고 강조하는가 하면, 조기 와해를 목표로 하되 안 되면 장기전략으로 고사화해야 한다고 적었습니다.

2014년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업체가 작성한 걸로 추정되는 또 다른 문건입니다.

'조직 안정화 방안'이라는 제목의 이 문건에는 노조 탈퇴 작업을 뜻하는 이른바 '그린화' 공략이 담겨 있습니다.

노조를 영어 이니셜 NJ로 표기하고, 목표치를 숫자 2가 아닌 영어 E로 쓴 것이 눈에 띕니다.

노조원을 가담 정도에 따라 분류하고, 행실 조사를 통해 2명을 징계 해고했다는 내용이 그룹 차원의 문건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가정사나 금전 문제 등 개인적 약점을 이용하고 부모나 지인까지 동원한 정황도 눈에 띕니다.

끝으로 누군가에게 이를 바탕으로 제출한 업무제안서의 내용을 모두 수행해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각오를 전합니다.


원청인 삼성전자서비스가 보고 받았음을 짐작케 하는 대목입니다.

<윤택근 / 민주노총 부위원장> "불법 도청과 감청, 심지어 가족에까지 감시를 하는 이 만행의 신화가 바로 삼성 무노조 신화입니다."

노조와 시민사회단체들은 검찰에 관련 문건을 모두 공개하고 이제라도 성역 없는 수사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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