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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속여 1년 만에 125억 대출…부실채권 불법관행 첫 적발 04-09 19:33


[앵커]

금융기관을 속여 자본금도 없이 1년 만에 100억원대 대출금을 받아 챙긴 사기단이 검찰이 붙잡혔습니다.

부실채권에 저당 잡힌 부동산 경매를 이용한 수법인데, 수사기관에 적발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황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파주시의 한 임야입니다.


부실채권에 저당 잡힌 부동산인데 3년 전 경매로 13억 9천만원에 낙찰됐습니다.

부실채권은 6억원대인데, 낙찰가는 두 배가 넘었습니다.


경매로 낙찰 받은 부동산의 잔금을 대출해주는 '경락대출' 사기에 이용된 겁니다.

사기단은 투자자를 통해 헐값에 부실채권을 구입한 뒤, 저당 잡힌 부동산을 고가에 낙찰받으려고 '들러리'를 내세워 경쟁이 치열한 것처럼 꾸몄습니다.

이렇게 값을 부풀린 이유는 은행에서 부동산 담보 대출비율을 높이기 위해섭니다.

이들은 낙찰받은 부동산 가격의 70~80%를 제 2금융권에서 대출받고 나머지는 대부업자에게 차입한 뒤 등기비 등을 제외한 나머지를 금액을 조직원들이 나눠가졌습니다.

지난해 3월부터 1년 간 대출받은 금액만 125억원에 달합니다.

상대적으로 대출심사가 수월한 제2 금융권을 노린데다 증빙서류조차 철저히 조작해 적발이 어려웠다고 검찰은 전했습니다.

<이정아 / 남부지검 검사> "대출금융기관의 권역 외에 있는 임야지여서 실제 시세확인이 어려웠습니다. 이런 점을 이용해 유찰이 많이 된 경락지였음에도 불구하고 과다한 대출이 일어난 것이었습니다."

서울 남부지검은 경매 방해 등의 혐의로 34살 양모씨 등 14명을 붙잡아 3명을 구속 기소했습니다.

연합뉴스TV 황정현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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