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산차 판매가 부진을 면치 못하는 것과 달리, 수입차는 판매 신기록 행진 중입니다.
수입차 1위 벤츠는 국내업체를 합쳐 판매량 4위에 올랐고 디젤게이트로 시장에서 밀려났던 아우디폭스바겐까지 판매 재개에 나서는 등 수입차들이 자동차시장 지형을 바꿔놓고 있습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국내 5개 완성차 업체 내수 판매량은 1년 전 대비 4.4% 역성장했습니다.
현대·기아차만 늘었을 뿐, 쌍용차는 제자리 걸음했고 르노삼성은 25%나 줄었습니다.
철수설에 휩싸인 한국GM은 2월에 이어 3월도 판매량이 반토막났습니다.
하지만 수입차시장 분위기는 전혀 다릅니다.
지난달 판매량이 2만5천대를 넘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겁니다.
주요업체들마다 벌인 공격적 판매전의 영향에 국산차의 부진에 따른 반사이익까지 얻으며 수입차들은 빠르게 시장을 늘려가고 있습니다.
수입차 판매 1위 벤츠는 2월,3월 모두 르노삼성, 한국GM보다 더 많은 차를 팔았습니다.
국내외 전 업체를 합해 4위인 겁니다.
고급차만 봐도 3월 벤츠 E클래스가 4천500대 가까이 팔린 반면, 경쟁차종 제네시스 G80는 3천600대 선에 그쳤습니다.
여기에 과거 수입차시장 3,4위였다 디젤게이트로 2년간 시장에서 물러나 있던 아우디폭스바겐까지 판매 재개에 나섰습니다.
<르네 코네베아그 /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총괄사장>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향후 3년간 4개 브랜드에서 총 40개의 신차를 선보이고 신기술에 투자를 할 계획입니다."
벌써부터 올해 수입차 판매량이 역대 최대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지만 국산차 업계는 안방시장을 지켜낼 뚜렷한 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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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8/04/07 13:48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