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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황당한 112조 배당…받자마자 판 직원들 04-07 09:38


[앵커]

주당 1천원 배당이 예정됐는데 1천원 대신 주식 1천주가 계좌에 들어왔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삼성증권의 우리사주 배당금 지급에서 이런 황당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무려 112조원인데요.

더 큰 문제는 일부 직원이 주식을 급히 팔아치워 주가급락 사태를 초래했다는 겁니다.

박진형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오전 삼성증권 주식이 갑자기 급락했습니다.

뚜렷한 이유없이 11% 넘게 급락하는 바람에 변동성 완화장치가 수차례 발동됐습니다.


장 마감 때는 낙폭이 3%대로 줄었지만 정상적 움직임은 아니었습니다.

원인은 삼성증권의 황당한 실수였습니다.


주당 1천원씩인 우리사주 배당금을 자사주 1천주로 지급한 겁니다.

하루 전 종가로는 3천980만원, 우리사주 지분율을 감안하면 자그마치 112조7천억원입니다.

갑자기 계좌에 거액이 들어온 것을 안 일부 직원들이 주식을 급히 팔아치우자 주가가 급락했던 겁니다.

매도 체결 물량은 잘못 지급된 주식의 0.18%인 501만2천주였지만, 삼성증권 거래량은 하루 전보다 40배나 많은 2천73만주에 달했습니다.


잘못 지급된 주식이 28억3천만주로 발행주식 30배가 넘으니, 공매도처럼 존재하지 않는 주식이 팔렸다고 볼 수 있습니다.

증권가에선 회사의 실수도 어처구니없지만 자기 것도 아닌 주식을 보자마자 팔아치운 직원들의 도덕적 해이를 질타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삼성증권은 주식을 판 직원은 그 수량만큼 재매입하도록 하는 등 사태 수습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금융감독원은 직원들의 도덕적 해이에 대한 대응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혀 사실상 관련자 문책을 요구했습니다.


또 피해 투자자들은 소송없이 피해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을 삼성증권에 주문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진형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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