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하단 메뉴 바로가기
배너
배너
[기업기상도] 극적 대반전한 기업 vs 궁지에 몰린 기업 04-01 09:00

[명품리포트 맥]

[앵커]

한미 자유무역협정, FTA 개정과 철강협상 타결, 대규모 구조조정을 둘러싼 갈등이 경제뉴스의 중심을 차지됐던 한 주였습니다.

대형 이슈속에 기업들의 부침도 극명히 엇갈렸는데요.

한 주를 맑고 흐리게 보낸 기업들, 기업기상도로 살펴보시죠.

김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한 주 기업뉴스 리뷰 주간 기업기상도입니다.

미세먼지에 황사까지, 파란 하늘 보기 힘든 한 주 였습니다.

안으로는 구조조정, 밖으로는 통상전쟁이 두드러진 경제 현장 같더군요.

그러면 한 주간 맑고 흐린 기업 찾아 출발합니다.

먼저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넥스틸 등등 철강 회사들입니다.

트럼프표 관세폭탄을 아슬아슬하게 비켜갔습니다.

관세 부과 하루 전 대상에서 잠정 제외된 뒤, 한미 FTA 개정 협상과 연계해 관세 안 물리기로 합의 봤습니다.

느닷없이 관세 25% 내야하는 대상국중 제일 먼저 피한 것입니다.

철강업계는 한숨 돌렸습니다.


마냥 좋지만은 않습니다.

대신 물량 30% 줄여야 하고 기존 반덤핑 관세도 그대로죠.

이 문제도 빨리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다음은 현대차그룹입니다.

재벌의 구조적 문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순환출자, 완전히 끊어내기로 했습니다.

지주회사 현대모비스 일부 떼내 사익편취 의혹받던 글로비스에 합칩니다.

정몽구 회장 부자는 글로비스 지분을 팔고, 이어 계열사 보유 모비스 지분 사들여 순환출자를 없애는 것입니다.

지분 사는데 4조5천억, 글로비스 지분 팔 때 세금 1조원 넘게 든답니다.

총수가 몇조원 들여 지분사는 동시에 1조원 넘는 세금 내는 건 재계에 전례없는 일입니다.

세금 안내려 온갖 편법 써온 재계에 심리적 부담이 될 것 같습니다.

이제 흐린 기업입니다.

한국GM입니다.

파산이냐,회생이냐를 놓고 GM 본사와 산업은행의 기싸움에 앞날이 불투명합니다.

비용삭감 합의해야 4월 초 신차 배정받고 4월 20일까지 자구안 낼 수 있다, 못하면 부도난다, 카젬 한국GM 사장 등 GM 측이 노조에 보낸 통첩입니다.

노조뿐만 아니라 정부까지 압박해 불과 3주만에 자기네 목적 달성하려는 전략인 것입니다.


산업은행 생각은 다릅니다.

GM이나 버티지 말고 실사 핵심자료부터 내놔라, 4월 20일은 실사 중간보고서도 버거운데 무슨 지원이냐라는 건데요.

사이에 낀 한국GM은 풍전등화입니다.

다음은 광물자원공사 보시죠.

이명박 정부가 벌인 소위 자원외교 탓에 부실기업으로 전락해 간판 내리게 됐습니다.

자원 사들이란 닥달에 제대로 파악도 못해본 곳에 거액 쏟아부었더니 자원은 안나오고 나온 곳은 채산성 떨어져 빚더미에 앉았습니다.

빚이 5조8천억원인데 자본 완전잠식이라 부채비율 산정이 안됩니다.

올해 갚을 돈만 7천억원대, 1년 매출 곱절입니다.

결국 폐광 관리가 주업인 광해관리공단과 통합이란 결론 나왔습니다.

신의 직장 공기업도 이렇게 될 수 있군요.

하지만 폐광지역은 강원랜드 대주주 광해관리공단 돈이 부실 메우는데 쓰일까 벌써 심기가 불편합니다.


다음은 하나금융입니다.

회장 3연임은 성사됐는데, 채용비리로 임원 두 명이 구속됐습니다.


하나금융이 지금 금융당국과 불편한데요.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김정태 회장 3연임, 다른 하나는 채용비리입니다.

후자는 사내 고위직 관련 지원자에 특별한 전형을 하거나 면접 점수 높게 줘 합격시켰다는 의혹이죠.

결국 의혹이 제기된 2016년 당시 인사부장이었던 현직 임원 2명은 끝내 구속됐습니다.

해당 규정이나 관행을 인사부장이 만들어 시행했을까요?

금융감독원이 세게 조사한다 했으니 책임자가 밝혀지겠죠.


이번엔 CJ헬스케어, 일동제약, 한미약품 등등 여기 있는 제약사들입니다.

약좀 더 팔려고 했다 더 큰 손실보게 됐습니다.

보건복지부가 의사들에게 리베이트 준 사실 들통난 이들 11개 제약사 340개 품목에 건강보험 지불 약값을 평균 8% 이상 내렸습니다.

리베이트 줄 만큼, 이익 나니 헛돈 쓰지 말고 약값이나 깎자는 취지겠죠.

절약될 건강보험료가 170억원, 제약사들은 약 더 팔려다 이 돈 날린 것입니다.

제약사들이 이 처분에 소송 걸 모양입니다.

그래봐야 전부 취소는 안될 텐데요.

소송비는 날려도 약값은 못내리겠나 봅니다.

올해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를 넘는다는데, 분위기는 영 아니죠.

왜 그런가 했더니 기업 곳간은 더 찼는데 임금 몫은 줄었더군요.

국민들 지갑이 채워지고 미래 불안이 없어야 경제가 산다는 평범한 진리 되새기게 합니다.

지금까지 주간 기업기상도였습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광고
댓글쓰기
광고
AD(광고)
많이 본 뉴스
많이 본 뉴스
종합
정치
경제
사회
전국
스포츠
세계
더보기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