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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글씨로 부모 직업 표시"…교장ㆍ교감이 학생부 조작 10-30 21:29

[뉴스리뷰]

[앵커]


대입전형에서 학생부의 비중은 갈수록 커지고 있는데요.

경북지역 한 고교가 조직적으로 학생부를 조작하다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교장과 교감이 그야말로 알아서 유력 학부모 자녀들의 학생부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차병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북의 한 고등학교 교감과 교무주임의 문자 메시지입니다.

교감이 교장에게 학생부를 바꿔줘야 할 학생이 있는지 묻고, 교무주임은 담임교사에게 연락를 취하겠다고 보고합니다.

유력 학부모 자녀들의 학교생활기록부를 조작한 사립고등학교 교장과 교감 등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올해 2월 이들이 고친 학생은 모두 5명입니다.

담임교사 등을 시켜 교육행정정보시스템 '나이스'에 입력한 내용을 고치게 했고, 출력물 상단에는 빨간색 글씨로 부모의 직업을 적기도 했습니다.

또 '부모에게 의존적'이라는 표현을 '순종적이고 배려심이 많다'로 바꾸는 등 학생과 관련한 부정적인 뉘앙스의 표현을 긍정적인 내용으로 바꾼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대가성이나 청탁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교장과 교감 등이 학교에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학부모들의 자녀 학생부를 알아서 조작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특히 나이스 시스템에서는 수정한 기록이 남지 않아 학생부 조작을 감시할 수 있는 장치가 미흡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임경호 / 경기북부경찰청 지수대장> "(나이스에) 로그기록이나 수정된 정보가 남아 있다면 수사기관에서 수사할 때 정황적으로 끄집어 낼 수 있는 영역들인데 수정된 내용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그 관계를 확인할 수 없다는…"

경찰은 관련 내용을 교육부에 통보하는 한편 공정한 입시경쟁을 위해 학사비리와 관련해 적극적인 제보를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차병섭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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