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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조사 피해자' 박민권 소환…우병우ㆍ추명호 전방위 압박 10-30 21:09

[뉴스리뷰]

[앵커]

박근혜 정부 시절, 블랙리스트를 만들라는 지시에 반기를 들었다는 이유로 국정원 뒷조사를 받은 전직 문체부 간부가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뒷조사를 지시한 추명호 전 국정원 국장은 내일(31일) 재소환되고 '윗선'으로 지목된 우병우 전 수석도 곧 불려나올 걸로 보입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국정원으로부터 이른바 '세평 보고'를 당한 박민권 전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이 참고인 조사를 위해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박민권 / 전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당혹감과 울분, 분노. 그 정도의 감정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뒤늦게라도 진실이 밝혀질 수 있게 돼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박근혜 정부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에 소극적 태도를 보인 것으로 알려진 박 전 차관은 추명호 당시 국정원 국장의 지시로 부정적 내용이 담긴 세평 보고서 작성 대상이 됐고, 이후 사실상 경질됐습니다.

검찰은 박 전 차관을 상대로 당시 국정원 직원들로부터 뒷조사를 당한 정황 등을 확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뒷조사를 한 추명호 전 국장을 내일(31일) 불러 조사할 예정으로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할 것으로 점쳐집니다.

또 국정원의 사찰을 알고도 묵인한 혐의로 최윤수 전 국정원 2차장과, 각종 '비선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우병우 전 민정수석 역시 검찰 수사망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우병우 / 전 청와대 민정수석> "(출국금지 되셨고 검찰 재소환될 수도 있는데 심경이 어떠십니까)…(추명호 전 국장한테 비선보고받은 혐의 인정하십니까)…"

검찰이 우 전 수석을 출국금지한 가운데, 국정농단의 폭풍을 비껴간 우 전 수석이 다시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을 찾을 지 관심이 모입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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