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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서 대선 재시행 앞두고 정국 불안감 커져 10-25 22:09


[앵커]

대통령선거 무효로 정치 위기가 심화된 동부 아프리카 케냐가 내주 대통령 재선거 일정을 내놓았는데요.

하지만 야권 후보의 출마 거부와 신변 위협을 느낀 선거관리위원회 간부의 미국 도피 등으로 재선거도 제대로 치러낼 지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나이로비에서 우만권 통신원입니다.

[기자]


케냐는 지난 8월 대선을 치렀지만, 대법원이 우후루 케냐타 현 대통령이 승리한 것으로 공식 발표된 선거 결과를 뒤집고 재선거를 명령했습니다.

이에 26일 대선을 다시 치르기로 했지만, 케냐타의 강력한 라이벌인 야권연합의 라일라 오딩가 후보는 선관위 개혁을 요구하며 재선거에 나서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라일라 오딩가 / 케냐 야권연합 대표> "야당과의 충분한 협의와 개혁에 대한 약속이 필요합니다. 또한 우리를 대선 레이스에서 떠나게 했던 위협이 사라진다면 (대선 출마를) 고려하겠습니다."

그러나 케냐타 대통령은 재선거를 강행하겠다며 선거를 방해하는 세력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맞서고 있어 충돌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19일에는 선관위 고위간부가 생명의 위협을 받아 미국으로 피신해 공정한 선거가 치러지지 못할 것이라고 말하고 선관위원장도 정치권의 간섭과 내부 직원들의 분열로 신뢰할만한 선거를 보장하기가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오딩가 없이 선거가 치러지면, 케냐타 대통령은 나머지 다섯 명의 군소후보를 가볍게 물리치고 재선에 성공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전국 290개 선거구 중 일부 선거구에서 투표가 진행되지 못하면 케냐타 2기 행정부는 합법성 시비에 휘말려 또다시 법원에서 시시비비를 가려야 하는 험난한 길이 예정돼 있습니다.

<잭슨 주마 / 케냐 야당 지지자> "경찰이 반정부 시위 참가자를 몽둥이로 심하게 심하게 때리고 등 뒤에서 총을 쏘아 살해했습니다."

8월 대선 결과 발표 이후 40여 명의 야권 지지자가 경찰의 과잉진압에 목숨을 잃으면서 케냐 국민은 자신들만의 사리사욕을 추구하는 정치인들로부터 점점 등을 돌리고 있습니다.

나이로비에서 연합뉴스 우만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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