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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현장] KIA-두산, 한국시리즈 '단군매치' 시작 10-25 14:37

<출연 : 연합뉴스TV 스포츠문화부 백길현 기자>

오늘부터 KIA와 두산의 한국시리즈, 일명 단군매치가 펼쳐집니다.

정규리그 우승을 두고 끝까지 경쟁했던 두 팀이 이번 시즌 우승을 두고 오늘부터 7전 4승제로 경기를 펼치는 건데요.

자세한 소식 스포츠문화부 백길현 기자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드디어 가을야구의 하이라이트, 한국시리즈가 오늘부터 시작됩니다.

1차전은 광주죠?

[기자]

네, 오늘 저녁 6시 30분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한국시리즈 1차전이 열립니다.

한국시리즈는 7전 4승제로 진행되는데요.

정규시즌 우승팀 KIA의 홈구장에서 1,2 차전을 먼저 치르고요.

3,4,5차전은 두산의 홈인 서울 잠실 구장에서 열립니다.

그리고 5차전까지 승부가 가려지지 않을 경우 다시 광주로 건너가 6,7차전을 벌이게 됩니다.

[앵커]

사실 제 주위에도 한국시리즈 경기 입장권을 구하기 위해 예매를 시도했었는데 실패했다고 하더라고요.

티켓 전쟁이 대단했다고 들었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사실 두산과 NC의 플레이오프는 규모가 작은 마산 구장만 매진이 됐고 잠실에서 열린 경기들은 매진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야구 열기가 다소 떨어진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었는데, 한국시리즈 티켓 예매는 말그대로 전쟁이었습니다.

그제 1,2,3,4차전 티켓 예매가 개시 됐는데 4분만에 모두 매진이 됐습니다.

예매 사이트는 한동안 접속 장애가 일어날 정도였고요.


KIA와 두산 모두 KBO리그를 대표하는 인기 구단입니다.

특히 KIA는 2009년 이후 8년만에 한국시리즈에 올랐기 때문에 광주 팬들의 열망은 말 그대로 뜨겁습니다.

팬들의 기대 만큼 재미있는 경기가 펼쳐질지 저도 기대가 됩니다.

[앵커]

오늘 경기를 앞두고 어제 미디어데이가 진행이 됐는데, 어제 선수들이 설전으로 사전 경기를 치렀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재미있는 말들이 많이 쏟아졌는데요.

두 팀의 간판 투수 양현종, 유희관 선수의 말을 모아봤습니다.

보시죠.

<양현종 / KIA 타이거즈> "두산보다 강한게 딱 하나 있는데요. 우주의 기운이 아닐까…감독님께서 우주의 기운을 많이 가지고 계셔서 선수들에게 조금 나눠주신다면. 저희는 뭐 홈 7연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유희관 / 두산 베어스> "단군매치가 여러분들께서 말씀 많이 해주시는데 그거 자체가 곰이 호랑이를 이기는 이야기지 않습니까. 마늘과 쑥을 먹었던 인내와 끈기로 호랑이를 잡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선두들이 정말 강한 자신감을 갖고 있는 것 같은데요.

두 팀 객관적인 전력은 어떻습니까?

[기자]

정규시즌 1위,2위 팀이고 승차도 크지 않았기 때문에 사실 어떤 팀의 전력이 좋다라고 이야기하기 어려운데요.

투 타로 나누어서 장단점을 비교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일단 투수력을 살펴보면 KIA는 선발 투수진이, 두산은 불펜진이 강점을 갖고 있습니다.

KIA는 올해 다승 공동 선두인 20승 투수 헥터 노에시와 양현종이 1,2 선발로 버티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규시즌 내내 불펜이 약해서 골치를 앓았습니다.

이 문제점은 한국시리즈에서도 나올 수 있는데요.

김기태 감독은 4선발 후보인 임기영을 불펜으로 돌리는 방법도 고민 중입니다.

다만 투수진은 오래 쉴수록 구력이 올라오기 때문에 정규시즌을 마무리 하고 오래 쉰 KIA의 마운드가 정규시즌보다는 좀 더 위력적이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앵커]

백 기자 기아는 선발이, 두산은 불펜이 강하다고 말했는데 두산은 사실 원래 선발 투수가 막강한 것으로 유명하지 않았나요?

[기자]

네, 두산은 지난해 4명의 선발 투수 일명 판타스틱 포의 힘으로 우승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는 속된 말로 '환장스틱 4'라고 불리기도 했습니다.

니퍼트 장원준 보우덴 유희관 네 선수가 동반 부진 했기 때문인데요.

어제 미디어데이에 나온 유희관 선수의 말을 잠시 들어보시죠.

<유희관 / 두산 베어스> "시즌1이 대박을 쳤거든요. 기대만큼 후속작이 많이 기대에 못미쳤기 때문에 이번 한국시리즈에서는 시즌3가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여러분들 기대 많이 해주시면 멋진 투구로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커밍순~"

유희관 선수의 말 대로 구위를 회복할지는 지켜 봐야할 것 같고요.

대신 두산은 불펜이 매우 강하죠.

함덕주를 비롯해서 김강률 김승회 김명신 이용찬 등이 버티고 있어서 경기 끝으로 갈수록 안정감이 있습니다.

[앵커]

기아는 선발이, 두산은 불펜이 강하니 투수력은 어디가 더 좋다 말하기는 어렵네요.

그럼 타자들의 화력은 어떤가요?

[기자]

두산의 이야기부터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두산은 이번 플레이오프를 통해 말 그대로 물오른 타격감을 보여줬습니다.

플레이오프 전체 타율이 3할5푼5리, 4경기에서 홈런이 12개나 나왔습니다.

속된 말로 미친 타격감입니다.

KIA도 원래 타격이 좋은 팀이죠.

이번 시즌 타율 1위 김선빈에 최형우, 버나디나, 나지완 등 사실 모든 타자들이 한방을 가지고 있는 막강 타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단 정규시즌 후반부에 KIA 타격이 침체기를 겪었다는 점을 눈여겨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최형우가 부진했는데요.

휴식기 동안에 어떤 변화가 있었을지는 오늘부터 지켜 봐야 할 것 같은데요.

사실 휴식기는 투수에게는 약이 되지만 타자들에게는 독이 되곤 합니다.

기아는 타자들이 이 타격감을 빨리 찾을 수 있느냐가 승패를 가를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사실 기선 제압이라는 말도 있지 않습니까.

오늘 1차전이 가장 중요할 것 같은데 양팀 선발 투수는 누구인가요?

[기자]

1차전 선발투수는 외국인 에이스 맞대결입니다.

KIA는 헥터 노에시 선수구요.

두산은 더스틴 니퍼트 입니다.

헥터는 KIA가 자랑하는 20승 투수 중 한명이죠.

이번 시즌 두산 전에서도 3승 1패를 거두며 준수했습니다.

두산의 니퍼트는 올해 14승 8패를 했고요.

KIA전에서는 1승 1패 평균자책점 5.56으로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사실 기록으로 보면 니퍼트가 아닌 다른 선수를 1차전 선발로 내는게 맞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김태형 감독은 니퍼트를 선택했는데요.

이는 아무래도 자존심과 자부심과 닿아 있는 것 아닌가 합니다.

니퍼트는 지난해 22승을 한 두산의 명실상부한 에이스 입니다.

이번 시즌 성적이 그다지 좋지 않았고 엔씨와의 플레이오프에서도 6실점을 하는등 부진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산은 1선발 니퍼트가 제 몫을 해줘야 우승한다라는 생각이 있는 것 같습니다.

김태형 감독이 계속해 강조하는 우리 1선발은 니퍼트다라는 말을 오늘 니퍼트가 마운드에서 보여줄지 궁금합니다.

[앵커]

이렇게 전력이 팽팽한데, 백기자는 어떤 팀에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까?

[기자]

정말 어려운 선택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저는 KIA가 조금 더 유리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두산은 NC와의 플레이오프를 타선의 힘으로 이겨냈습니다.

타격이 물론 강력했지만 NC의 투수력이 객관적으로 나빴습니다.

KIA는 다릅니다.

앞서 말씀 드린대로 20승 투수가 두 명이나 있는데다, 충분한 휴식기를 거쳤기 떄문에 투수들의 힘이 제대로 비축되어 있습니다.

반면 두산은 선발진이 작년만 못하다는 것을 플레이오프에서 여과없이 드러냈습니다.

불펜이 강하기는 하지만 결국은 선발이 버텨줘야 단기전은 승리한다고 보기 떄문에 저는 현재 선발진이 강한 KIA가 통합 우승을 달성할 것 같다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백기자의 예측이 맞을지 한번 지켜 보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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