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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익 해외 슬롯머신 투자" 4천명에 수천억 챙겨 10-25 14:25


[앵커]


해외 게임장에 슬롯머신을 설치해 고수익을 낼 수 있게 해주겠다고 속여 수천억원을 챙긴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주로 노인과 주부 등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는데요.

피해자가 4천여명에 달합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장애가 있는 자녀를 둔 40대 주부 김모씨는 지난해 11월 25년간 알고 지내던 지인으로부터 솔깃한 제안을 받았습니다.

돈을 투자하면 3년새 2배의 수익을 낼 수 있게 해주겠다는 겁니다.

<김모씨 / '해외 슬롯머신 투자' 사기 피해자> "치료비가 힘드니까 치료비를 마련해 줄 수 있다고…친구를 믿고 투자를 했는데 사건이 터지고 나서 친구는 잠수를 타버리고…"

김씨의 지인은 불법 금융 다단계 업체에 속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총책 48살 이모씨가 운영하는 해당 업체는 미국 텍사스주에 있는 게임장에 들일 슬롯머신 설치 자금을 투자하면 최고 연 30% 이상의 수익을 보장해 주겠다며 투자자를 모았습니다.

2009년부터 올해 초까지 총 4천명으로부터 5천130억원을 투자금 명목으로 받았지만, 초기 7억원 정도만 슬롯머신을 구입하는데 썼습니다.

하지만 실제 수익이 나지 않자 이씨 등은 나중에 들어온 투자금으로 앞선 투자자들의 수익금을 챙겨주는 '돌려막기'식으로 운영했습니다.

주로 노인과 주부를 범행 대상으로 삼은 이들은 인터넷 등을 통한 광고는 하지 않고 사업설명회와 지인을 통해서만 투자자를 모으는 등 은밀하게 활동했습니다.

<임현욱 경감 / 서울 수서서 지능범죄수사대 팀장> "고수익을 보장하는 업체에 대해서는 불법 금융 다단계 업체일 가능성이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

경찰은 이씨 등 15명을 구속하고 다단계 업체 판매원 등 45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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