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국가안보회의 출신의 수미 테리 전 동아시아 담당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선제공격은 매우 위험한 옵션"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이 미국을 공격할 실제 의지와 실행 가능성에 대해서도 회의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강영두 특파원 입니다.
[기자]
수미 테리 전 미국 국가안보회의 동아시아 담당 보좌관은 "미국의 대북 선제 타격 또는 예방 타격은 어떤 종류라도 대참사를 초래할 매우 위험한 옵션"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내 북한 권위자로 꼽히는 테리 전 보좌관은 현지시간으로 20일 여성외교정책그룹 북한 토론회에 참석해 "북한을 완전히 파괴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예로 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미국과 동맹을 방어해야 한다면 우리는 북한을 완전히 파괴하는 것 외에는 다른 선택이 없을 것입니다."
미 중앙정보국 CIA 대북 분석관도 지낸 테리 전 보좌관은 "북한은 이미 20개에서 60개의 핵탄두를 보유했다"며 "군사 공격을 받으면 보복할 것이고 핵무기를 사용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미국내 강경파 일각에서 거론되는 대북 군사옵션 사용을 강력히 경계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테리 전 보좌관은 또 "북한이 미국 본토를 타격할 능력을 보여주기까지 1년 정도 남은 듯하다"고 예측했습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에 대해서는 "자살하고 싶어 하지 않고 이념적이지도 않다"면서 "미국을 공격할 의도도 없다"고 평가했습니다.
테리 전 보좌관은 "한국내 진보 진영은 군사옵션이 가능해질까 봐 불안하고, 강경파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을 제치고 중국에 가서 시진핑 주석과 협상할까 봐 불안하다"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강영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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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10/21 11:11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