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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유령 이발사' 공포, 주민 시위ㆍ폭력 사태로 번져 10-13 22:24


[앵커]

인도 북부에서 최근 괴한이 여성들의 머리카락을 자르는 일이 자주 발생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신경이 날카로워진 주민들이 집단행동에 나서면서 한국인 등 외국인 관광객들이 범인으로 오인돼 봉변을 당하고 있습니다.

나확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인도 북부 카슈미르에서 여성들이 이른바 '유령이발사'로 불리는 괴한의 공격으로 의식을 잃은 사이 머리카락이 잘리는 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지역에서는 최근 한 달 사이 70건 이상 피해 사례가 신고됐습니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괴한이 다가와 스프레이를 뿌려 정신을 잃었고, 깨어나 보니 머리카락이 잘려져 있었다'며 비슷한 진술을 하고 있습니다.

누가 무슨 이유에서 이 같은 일을 저지르는지 드러나지 않은 가운데 수사가 별다른 진척을 보이지 않자, 주민들은 경찰의 미온적 태도에 반발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였습니다.

일부 주민들은 스스로 유령 이발사를 잡겠다며 집단행동에 나섰습니다.

카슈미르 경찰은 자경단을 자처하는 이들이 떼를 지어 낯선 사람들을 위협하고 폭력을 행사하는 통에 외국인 관광객 등 10여 명이 구조 요청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지역을 방문한 한국인 20대 남성 관광객 1명도 최근 유령 이발사로 오인돼 성난 군중에 둘러싸였다가 경찰의 개입으로 현장을 벗어났습니다.

경찰은 현재 포상금 천만 원을 걸고 유령 이발사를 찾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이 지역에서 활발한 이슬람 분리주의 세력의 활동을 위축시키고자 경찰이 이번 사건을 방치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뉴델리에서 연합뉴스 나확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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