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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녀 모의→유인→수면제→살해ㆍ유기…범죄의 재구성 10-13 18:02


[앵커]

이영학은 김양을 집으로 데려오기 위해 딸과 함께 치밀한 계획을 세웠습니다.

딸은 이씨가 무슨 일을 할지 사전에 알고 있었던 것처럼 김양이 잠든 방에 들어가지도 않았고, 심지어 자리를 피해주는 등 범행을 도왔습니다.

이동훈 기자가 범죄를 재구성해봤습니다.

[기자]

어금니 아빠 이영학이 딸의 친구인 김모양을 부른 것은 지난달 29일.

엄마 역할을 할 사람이 필요하다며 중학생 딸을 시켜 김양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집에서 영화를 보면서 놀자고 했는데, 당초 김양은 오랫만에 연락온 이양의 집에 가기 싫어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양이 집에 온 시간은 이튿날 낮 12시 20분쯤.

집안에 들어가자 곧바로 이양이 건네준 수면제가 든 음료수를 마셨습니다.

수면제 음료수를 먹이는 것은 부녀가 이미 계획했던 상황.

그런데 이양은 김양이 감기 기운이 있다고 하자 감기약인 척 수면제를 추가로 2개 더 먹였습니다.

김양이 잠들자 부녀는 김양을 안방으로 옮겼습니다.

수사결과 김양은 수면제에 때문에 하룻동안이나 잠에 취해 있었습니다.


그동안 이씨는 김양을 추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양은 아빠의 행동을 짐작이라도 하듯 그 시간 두 차례나 외출을 했고, 아예 안방에 가보지도 않았습니다.

심지어 김양의 어머니에게 전화를 받고도 김양과 헤어졌다며 거짓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김양이 숨진 것은 지난 1일 12시반쯤, 이양이 두번째 외출후 김양이 깨어나 소리를 지르자, 이씨가 넥타이 등으로 목을 조른 겁니다.

7시간 뒤, 이씨 부녀가 큰 가방을 차량에 싣는 모습이 CCTV에 잡혔습니다.

김양의 시신을 강원도 영월에 버리기 위해서 였는데, 이양은 마치 엄마의 빈소에 가는 듯 영정사진을 들었습니다.

이후 강원도 정선과 동해안, 서울의 은신처 등에 머물던 부녀는 지난 5일 경찰에 붙잡혔고, 검거 직전 다량 수면제를 먹고 자살을 기도하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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