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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비서실장 "북한 위협 관리 가능" 10-13 08:46


[앵커]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 등 한반도 긴장이 다시금 고조되는 가운데 존 켈리 미 백악관 비서실장이 "북핵 위협이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한반도 긴장 상황을 누그러뜨리기 위한 의도가 담긴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에도 어떤 변화가 있는 것인지 주목됩니다.

워싱턴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봅니다.

윤석이 특파원.

캘리 비서실장 오늘 사전 예고없이 백악관 브리핑룸에 깜짝 등장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사실 이곳 미국 워싱턴 정가에서는 최근들어 존 캘리 비서실장의 사퇴설이 심심치 않게 거론되고 있는데요.

캘리 비서실장이 예고없이 모습을 드러내자 일순간 브리핑룸은 술렁였습니다.

자신의 거취를 전격 발표하려는 것 아닌가 생각이 됐기 때문인데요.

켈리 비서실장은 마이크를 잡자 마자 "방금 전에도 대통령과 대화를 나눴는데 오늘 해고될 것 같지는 않다"고 농담을 던지며 사퇴설을 부인하자 기자실에서는 웃음이 터져나왔습니다.

켈리 비서실장은 "내가 그만 두는 것을 고려할 정도로 이 일에 좌절감을 느끼지 않는다"며 "자신의 역할은 대통령의 트위터 습관 등을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최선의 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4성 장군 출신인 캘리 실장은 백악관 내의 질서를 잡고 있다는 외부의 좋은 평가를 받는데요.

정작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는 큰 점수를 따지 못하고 있어 사퇴를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가 적지 않았습니다.

[앵커]

그런데 캘리 비서실장이 이례적으로 북한과 관련한 언급도 내놨다고요.

북핵 위협 관리가 가능하다고 했는 데 어떤 의미로 해석하고 있는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존 켈리 비서실장은 북핵 위협이 현재는 관리가 가능한 수준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 상황이 지금보다 커지면 알수 없다"며 "외교가 통하기를 기대하자"고 말했습니다.

백악관 비서실을 이끄는 켈리 비서실장이 북핵 위협을 통제 가능한 수준으로 판단하고 외교해결에 방점을 찍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미·북 정상 간 '말의 전쟁'이 낳은 긴장 상황을 진화하려는 의도가 담긴 언급으로 풀이됩니다.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북한과 협상하려는 외교 수장의 노력을 '시간 낭비'라고 선언했는데도 켈리 실장은 북한이 무기 능력을 더욱 개발하기 전에 외교가 작동하기를 희망했다"고 그의 발언을 평가했습니다.

특히 켈리 비서실장의 언급이 북한에 대해 강경한 발언을 쏟아내며 '군사옵션' 사용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 변화와도 관련 있는 것인지 주목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폭풍 전 고요', '단 한가지의 효과' 등 모호한 화법으로 북한에 대한 군사적 위협 수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최근 북한을 방문했던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대해 3가지를 오해하고 있다'는 칼럼을 기고해 관심인데요.

어떤 내용인지요.

[기자]

네. 최근 닷새동안 북한을 나녀온 니콜라스 크리스토프라는 칼럼니스트가 계속 연재하고 있는 칼럼인데요.

크리스토프는 트럼프 대통령이 첫 번째 오해로 "대북 제제와 전쟁 언급이 북한을 핵 포기로 이끌 것이란 인식'을 꼽았는데요.

크리스토프는 "북한이 핵무기를 생존을 위한 결정적 요소로 보고있기 때문에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두번째 오해로는 트럼프 대통령이 강조해온 중국의 대북 역할론을 꼽았는데요.

미국이 중국의 대북 영향력을 늘 과장해 왔다면서 김정은은 중국 시진핑 주석을 모욕하는 방식으로 행동하고 있고, 중국 관리들 조차 북한의 추가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를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북한의 조기 붕괴론을 거론했는데요.

크리스토프는 국제관계에서 최악의 실수 가운데 하나는 현실보다'희망적 사고'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라며 지적했습니다.

그는 1990년대부터 북한 조기붕괴론이 나왔다면서 물론 언젠가는 일어날 것이지만 내일 일어날 것이라고 기대해서는 안된다고 꼬집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미국이 유엔 교육과학문화기구, 유네스코에서 탈퇴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어떤 배경에서 탈퇴를 선언한 것인지요?

[기자]

네. 미 국무부는 현지시간으로 12일 유네스코에서 탈퇴하겠다는 의사를 공식 전달했다고 밝혔는데요.

사실 미국의 유네스코 탈퇴와 재가입은 앞서서도 있었는데요.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 때인 지난 1984년 정치적 편향성과 방만 운영을 이유로 유네스코를 탈퇴했다가 조지 W 부시 대통령 시절인 2002년 10월 재가입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출범 직후부터 유네스코 탈퇴 의사를 여러 차례 시사해 왔습니다.

체납 분담금 증가, 조직 개혁 등을 이유로 들고 있지만, 유네스코가 최근 역사 유산과 관련해 이스라엘보다 팔레스타인에 더 우호적 입장을 보여온 게 결정적 이유라는 분석입니다.

유네스코는 지난해 동예루살렘에 있는 이슬람과 유대교 공동성지 관리 문제에서 팔레스타인의 손을 들어줬고, 지난 7월에는 요르단 강 서안 헤브론 구 시가지를 팔레스타인 유산으로 등록 했습니다.

최대 후원국인 미국이 탈퇴할 경우 유네스코의 운영에도 적지않은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유네스코 이리나 보코바 사무총장은 성명을 통해 "깊이 유감스럽다"며 "유네스코의 임무는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공식 탈퇴는 유네스코의 경과 규정에 따라 내년 12월31일부터 효력이 발생합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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