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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 찾아달라ㆍ집에 데려달라"…연휴 막무가내 119신고 10-09 21:03

[뉴스리뷰]

[앵커]

열흘 간의 추석 연휴 기간 전국 119 상황실에 신고된 접수 건수가 크게 증가했습니다.

그런데 이 중에는 황당한 전화가 적지 않아 가뜩이나 모자란 소방력을 낭비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추석 연휴 동안 전국 소방서에서 화재나 구조 신고 등을 접수받고 소방관이 출동한 횟수는 6만 건을 훌쩍 넘었습니다.

어림잡아 10초당 1번꼴로 출동을 한 셈인데 구급이나 생활안전과 관련한 출동 횟수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연휴 기간 병원이나 약국 등이 문을 닫으면서 119에 접수된 신고 전화가 평소보다 크게 증가한 것입니다.

꼭 필요한 상황에서만 이뤄져야 할 신고 전화지만 황당한 신고도 적지 않았습니다.

추석 연휴가 이어지던 지난 5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입니다.

자신을 119종합 상황실에서 근무하는 현직 소방관이라고 밝힌 글쓴이는 추석 당일 접수한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휴대폰을 산에서 잃어버렸는데 중요한 문서가 저장돼 있으니 찾아달라', '다리가 아프니 집까지 데려다 달라', '김치냉장고 작동이 잘 안 되니 와서 봐달라' 등 어처구니없는 신고가 줄을 이었다고 글쓴이는 밝혔습니다.

현행법은 허위 신고를 하는 사람에게는 수백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지만 이 같은 황당 신고를 막을 법적 근거는 없습니다.

<119 상황실 관계자> "음주한 상태에서 '힘들다. 어디 있는지 모르겠다'…'뭐가 필요하십니까' 해도 말을 못 하시고 이런 경우들이 도움을 드리기가 너무 어려운 상황입니다."

119를 찾는 엉뚱한 전화에 정작 위급한 순간에 구조대가 투입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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