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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 총기사망 '총체적 인재'…"도비탄 아닌 유탄에 맞아" 10-09 20:21


[앵커]

강원도 철원 6사단의 이 모 상병이 '도비탄'이 아닌 사격장에서 날아든 총탄에 직접 맞아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결과적으로 그 어느 부대도 제대로 된 안전조치를 하지 않아서 발생한 '총체적 인재'였습니다.

김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방부 조사본부는 육군 6사단 이 모 상병이 사격장에서 날아온 유탄에 맞아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총탄이 딱딱한 물체에 부딪혀 튕겨나간 '도비탄'에 맞아 숨졌다고 한 것과는 다른 결과를 발표한 것입니다.

군은 이 상병이 맞은 탄두가 K-2 소총 5.56mm 탄두로 파편에 충돌이나 이물질 흔적이 없어 도비탄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사격지점부터 사고장소까지 거리가 340m로 육안관측이 불가능하다는 점 등을 토대로 직접 조준사격 가능성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다만 '총기의 지문'으로 불리는 강선의 흔적이 강한 마찰로 지워져 누가 유탄을 쐈는지는 확인이 불가능했다고 밝혔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이 사건이 3개 부대의 안전기강이 총체적으로 부실한 데 따른 '인재'라는 데 있습니다.

<이태명 / 국방부 조사본부 수사단장> "사고는 병력 인솔부대, 사격 훈련부대, 사격장 관리부대의 안전조치 및 사격통제 미흡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였습니다."

이 상병과 함께 있었던 병력인솔부대 간부는 사건 발생 전에 이미 사격 총성을 들었음에도 병력 이동을 중지시키지 않았습니다.

또 다른 사격훈련부대도 안전조치로 경계병 2명을 내보냈지만 정작 교육조차 시키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경계병 2명은 이 모 상병 부대를 마주쳤음에도 불구하고 사격훈련이 진행 중이라는 사실을 알리지 않은 채 통과시켰습니다.

사격장관리부대도 사격장 너머로 날아가는 유탄의 차단책을 강구하지 않았고 경고간판과 같은 기본조치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국방부는 경계병에게 명확한 임무를 주지 않은 최 모 중대장과 병력인솔 부대의 박 모 소대장 등 3명의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경계병을 포함한 16명을 징계하겠다고 했습니다.

190개 사격장 가운데 50여개 사격장을 사용 중지시켰고 나머지 사격장에 대해서도 특별점검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기존 점검에도 사고장소 주변의 피탄흔을 사전에 발견하지 못해 사건 예방의 기회를 놓친 만큼 점검이 요식행위에 그쳐서는 안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혜영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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