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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ㆍ미사일 실험마다 자축…김정은식 '악단정치' 10-09 10:10


[앵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선친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악단정치'를 적극 계승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핵ㆍ미사일 시험을 자축하고 북한 주민의 자력갱생을 독려할 때마다 친위악단을 활용해왔는데요.

김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후계자 시절인 1985년에 만든 보천보 전자악단의 공연 모습입니다.

전자악기를 활용한 경쾌한 음악으로 1990년대 북한 주민 사이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북한 최초의 경음악단인 왕재산 경음악단도 보천보 악단과 함께 김정일 시대의 양대 악단으로 꼽혔습니다.

이러한 '악단정치'는 체제결속을 꾀하며 경제난과 소련의 붕괴 등 대내외 위기 상황을 타개하는 술책으로 적극 활용됐습니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선친보다 더 친 주민적이고 파격적인 방향으로 '악단정치'를 계승했습니다.

무대에 미국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등장시킨 파격 공연을 선보인 모란봉악단을 만든 데 이어 라이벌 격인 청봉악단도 창단했습니다.

<조선중앙TV> "김정은 동지께서 우리 식의 독특하고 새로운 경음악단인 모란봉악단을 친히 무어(만들어) 주시고… "

특히 지난달 6차 핵실험 직후에는 김정은의 친필 명령서를 무대화면에 띄운 채 악단 공연을 진행시키기도 했습니다.

핵실험에 따라 유엔 안보리의 제재가 가해지자 대대적인 지방 순회공연인 '음악무용종합공연'으로 자력갱생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서는 노동당 창건일을 앞두고 당을 찬양하고 김정일의 총비서 추대 20주년을 기념하며 업적을 추켜세우기도 했습니다.

<조선중앙TV> "환하게 지으시던 그 미소 자나깨나 사무쳐오나니…"

1990년대 경제난이 극에 달했던 시절 악단정치가 강화됐던 것처럼 김정은식 악단정치도 국제사회의 제재가 갈수록 촘촘해지는 상황에서 다변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혜영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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