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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 절반이 외래어…행정기관이 오남용 부채질 10-09 09:51


[앵커]

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제한 지 올해로 571돌이 됐습니다.

한글의 독창성과 우수성을 전세계에서 인정하지만 정작 최근에는 우리 스스로 한글을 홀대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까지 신분당선 타GO, 33분이면 OK'

경기도 수원에서 서울 강남을 연결하는 지하철 광고인데 우리말 뒷자리에 영어를 넣어 국적불명의 단어를 만들었습니다.

이 카페거리의 간판은 대부분 영어로 쓰여있습니다.

커피와 관련된 단어는 으레 영어이고 어떤 간판은 발음도 쉽지 않습니다.

<김채현 / 경기 수원시 이의동> "외국간판이 많아서 한글간판이 많이 없어진 것 같고 그러다 보니까 외국간판같은 경우는 알아보기도 힘들고…"

대학가 등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거리의 간판들도 점점 외래어로 바뀌고 있습니다.

대충 봐도 절반 이상이 외래어입니다.

외래어 오남용은 행정기관이 더 앞장서고 있습니다.

경기도가 분양하는 서민주택 따복하우스를 이처럼 읽기도 어렵게 영어로 써놨습니다.

음악회나 걷기대회는 아예 영어로 표기됐고 자전거나 유모차 거치대 역시 영어입니다.


넥스트 경기, 휴먼시티 수원 등 굳이 사용하지 않아도 될 영어 단어도 마구 사용합니다.

<백승화 / 경기 수원시 우만동> "우리나라 말로도 충분히 표현할 수 있는데 그런걸 굳이 외국어로 써가면서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나…"

전세계로부터 독창성과 우수성을 인정받는 우리의 한글.

하지만 우리 스스로 외래어를 무분별하게 오남용하면서 한글의 의미와 가치를 추락시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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