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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남아 '오래가게'…추억 쌓기 명소로 10-07 10:38


[앵커]


새로 생기고, 또 밀려나기 바쁜 요즘 가게들 속에서도 오랜 시간을 지켜온 곳들이 있습니다.

서울시가 지정한 '오래가게'들인데요.

오래 기억될 이곳에서 남은 연휴 동안 추억을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종로구에서 47년째 떡볶이 장사를 해온 77살 이은자 할머니는 그만둘 거란 말을 입버릇처럼 내뱉습니다.

<이은자 / 만나분식> "딱 3년만 더하면 80이야. 그 때까지 하고 안 해. 단골들은 나보고 100살까지 하래. 내가 미쳤어, 100살까지 하게."

말투는 퉁명스러워도 손님들에 대한 애정이 곳곳에서 묻어납니다.

전날 기름에 데여 팔을 다치고도 쉬지 못하는 이유도 다 손님들 때문입니다.

<이은자 / 만나분식> "난리 나 단골들이, 하루 쉬면. 그냥 좀 늦게 나와도 뭐라 그래 또 일찍 닫아도 뭐라 그래."

덕분에 어릴 적 찾았던 이곳에서 손님들은 이제 자식들과 함께 추억을 쌓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30년 이상된 가게 39곳을 최근 '오래가게'로 지정해 홍보를 돕고 있습니다.

'오래가게', 앞으로도 오래 남아 전통과 추억으로 다채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달라는 취지입니다.

가게 대부분은 예전 방식을 그대로 고수하고 있습니다.


구석구석 오래되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임혜경 / 인천시 남구> "저희 20살 때부터 다녀가지고 지금 40년째 다니고 있어요. 저희는 여기서 항상 모임을 하니까 모임 안 할 때까지 와야죠."

이들은 손님들이 오랜 장사의 가장 큰 비결이자, 원동력이라고 입을 모읍니다.

<김영남 / 내자땅콩 2대 사장> "일단은 손님들이죠. 오셔서 있어서 고맙다는 분들, 계속해달라는 분들. 그런 분들이 있으니까 계속 하는 거죠."

오래가게는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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