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동의보감에 나오는 3대 명약 가운데 하나인 경옥고의 주재료가 지황입니다.
대부분 수입에 의존해왔는데 최근 다수확 품종이 개발되면서 국산화의 길이 열렸습니다.
백도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황은 자양강장과 만성피로와 여성 갱년기 장애 개선 등에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알려진 약재입니다.
동의보감에 3대 명약 가운데 하나로 소개된 경옥고의 주 재료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토양과 기후에 맞지 않은 데다 재배하기가 까다로워 80% 가까이를 중국 등지에서 수입해 써왔습니다.
<박진관 / 농민> "지황은 비가 많이 오면 배수가 잘 되지 않아서 뿌리썩은병 발생률이 높아지는데 그렇게 되면 소득이 많이 떨어지게 됩니다."
하지만 국내 연구진이 최근 신품종을 잇따라 개발하면서 빠르게 수입산을 대체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재래종에 비해 병해충에 강하고 생산량도 10% 이상 많습니다.
이 때문에 농가에 보급된 지 2년만에 재배면적이 기존의 50% 가까이 크게 늘었습니다.
수요가 늘고 있어 농가 소득을 높이는 데도 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허 목 / 농촌진흥청 농업연구사> "이번에 개발한 신품종 다강과 원강은 뿌리썩음병과 시들음병에도 강하고 수확량이 많아 농가에 좋은 반응이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농촌진흥청은 3년 안에 국산 품종 보급률을 80%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건강기능식품 등의 용도에 맞는 품종도 추가로 개발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 백도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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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10/06 18:01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