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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제재 위기 중국 단둥…"북중교역 거점 상실 우려" 10-06 17:17

[앵커]

북한 핵실험 강행을 겨냥한 대북제재로 중국이 자국 내 북한기업 폐쇄령을 내리면서 북중 교역 거점인 단둥에 위기감이 팽배해졌습니다.

중국이 내년 초까지 북중 합자·합작·외자기업을 폐쇄키로 해 북한과 관계해온 단둥 기업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선양에서 홍창진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북중 교역의 80% 가량을 담당하는 단둥의 산업구조상, 지역의 500여 무역회사 대부분이 북한과 직간접으로 연관돼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중국 정부 방침에 따라 상당수가 문을 닫거나, 북한과 관계를 끊어야 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작년 두 차례 북한 핵실험에 따른 유엔 대북제재에 중국이 동참한 이후, 북중교역이 줄곧 감소한 데다 올 들어 지난 2월 중국의 북한산 석탄 수입 중지와 8월 철과 해산물 수입 중지로 큰 타격을 받은 상황에서 이번 조치는 결정타가 됐습니다.


중국 정부의 대북 위탁가공 시범공단인 단둥 수출가공원구는 중국 내 인기 의류업체를 입주시켜 최근 수년간 톡톡히 재미를 봤으나 대북제재로 인해 작년 하반기 이후 사실상 폐업상태입니다.


단둥에서 북한 노동자를 고용해 해외 명품의류를 생산하는 의류업체와 수산물가공, 전자제품조립공장 200여 개도 약 2만 명에 이르는 북한 노동자의 비자만기 연장불허 여파로 인력수급과 제품생산에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

북중 교역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은 "중국의 대북제재가 과거 어느 때보다 강력해 북한 뿐 아니라 단둥의 크고 작은 무역회사와 제조업체가 피해를 보게 됐다"며 "단둥이 북중 교역 중심지로서 위치를 상실할 우려가 있다는 이야기가 오간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북한과 교류해온 기업인들이 중국 당국 조사를 받고 체포되면서 업계 분위기가 흉흉하고, 외부와 연락을 끊으며 몸 사리는 기업인이 크게 늘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선양에서 연합뉴스 홍창진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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