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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기상 악화에 2차례 회항 비행기 안 '공포의 도가니' 10-02 17:31


[앵커]

어제(1일) 제주 상공에 강한 바람과 함께 난기류까지 일면서 항공기 200여 편의 운항이 차질을 빚었습니다.

제주에 착륙하려다 결국 회항한 비행기 내부 영상이 입수됐는데 비행기가 요동칠 때마다 비명과 아이들의 울음이 뒤섞인 아수라장이었습니다.

정윤덕 기자입니다.

[기자]


비행기가 심하게 흔들립니다.

한 남성은 앞 좌석 의자를 두 손으로 꼭 붙잡고 있습니다.

겁에 질린 어린 아이들이 여기저기서 울음을 터뜨리고 엄마는 아이를 달랩니다.

<현장음> "으앙. "괜찮아요, 괜찮아요. 아 착하네."

비행기가 다시 한 번 크게 요동치자 어른들의 입에서도 비명이 터져 나옵니다.

<현장음> "어, 어, 으악."

1일 오후 1시 10분 부산 김해공항을 출발한 에어부산 항공편은 난기류 때문에 제주공항에 착륙하지 못하고 회항했습니다.

오후 3시 5분 김해공항으로 돌아온 비행기는 연료를 채우고 1시간 뒤 재이륙했습니다.

하지만 또 착륙에 실패한 채 다시 기수를 돌려 오후 6시 10분 김해공항에 내렸습니다.

이 과정에서 승객 220명은 요동치는 비행기 안에서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노인 승객은 가방에서 우황청심환을 꺼내 먹기도 했다고 한 승객은 전했습니다.

이 비행기는 오후 7시 30분 세 번째 이륙해 1시간여 만에 제주에 도착했으나 승객 절반 가량은 안전을 문제삼아 결항을 요구하며 탑승을 거부했습니다.

에어부산 측은 "제주에 꼭 가야 하는 승객이 있고 제주에서 승객들이 연결편을 기다리는 상황에서 임의로 결항할 수는 없었다"며 "탑승하지 않은 승객에게는 환불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정윤덕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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