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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 바뀐 세운상가, 상인들은 울상…"임대료 50% 상승" 10-02 15:55


[앵커]


정부나 지자체가 추진한 공공개발에서도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도시재생사업으로 지난달 리모델링을 마치고 산뜻하게 다시 태어난 서울 세운상가 얘기인데, 상인들은 울상입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잘 닦인 계단과 선명한 간판, 시의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리모델링을 마치고 지난달 재개장한 세운상가입니다.

새롭게 정비한 보행로엔 청년 스타트업 업체들도 들어섰습니다.

그런데 정작 기존 상인들은 기대감보다 불안감을 호소합니다.

갑자기 임대료를 올리겠다는 점포주들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음향기계업체 사장> "50%, 100%까지 오른 거죠. 공사하는 중에도 먼지나 소음으로 고생을 많이했는데. 임대료까지 오른 겁니다."

<고무패킹업체 사장> "내가 이거한지 40년이 넘었어요. 이 자리에서 한지가…임대료는 (리모델링) 시작하면서부터 무조건 올려달라고. 그럼 난 기간차면 나가겠다고 그러고 있는 건데…"

세운상가 입점업체는 450개 가량으로, 90%가 세입자로 파악됩니다.

도매, 전문업체 위주로 대부분 전화주문 후 배송하는 방식이라 유동인구가 늘어나도 당장의 매출 상승을 기대하긴 어렵습니다.

서울시는 '젠트리피케이션'을 막겠다며 한번에 9% 이상 임대료를 올리지 못하도록 상생협약을 맺었지만 임대인에게 강제할 방법은 없습니다.

<노래방기기 업체 사장> "개인건물을 주인 마음대로 하는데. 그렇지 않으면 나가라 그러는데 뭐라그래…"


물리적 환경개선에만 집중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남은경 /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도시개혁센터 팀장> "공공이 사업을 추진하는데서 발생하는 피해나 문제에 대해선 공공이 책임질 수 있는 구조를 가져가야…"

공유형개발, 공공임대상가 등의 정책은 아직 현실화 되지 않은 상황에서 상인들의 시름은 깊어져 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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