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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탈루냐 분리독립 주민투표 파행…수백명 부상 10-02 10:22


[앵커]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의 분리독립 주민투표가 파행을 빚었습니다.

스페인 정부가 경찰을 대거 투입해 투표저지와 시위대 진압에 나서면서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

파리에서 김용래 특파원입니다.

[기자]


카탈루냐 지방의 분리독립 주민투표가 스페인 정부의 대규모 경찰력을 동원한 저지에 가로막혀 파행을 빚었습니다.

스페인 정부는 투표가 개시되자마자 카탈루냐 제1 도시인 바르셀로나 등의 주요 투표소들에 경찰을 투입, 투표용지와 투표함을 압수하며 투표저지에 나섰습니다.

카탈루냐 지방 곳곳에서는 투표용지를 압수하는 경찰과 이를 막는 시위대의 충돌로 양측 모두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

한 학교에 설치된 투표소에서는 경찰이 곤봉을 휘두르고 고무탄을 쏘며 시위대를 강제 해산하기도 했습니다.

카탈루냐 자치정부는 부상자가 수백명에 이른다면서 "경찰의 폭력적인 진압으로 시민들이 다쳤다"고 주장했습니다.

<카를레스 푸지데몬 /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 "스페인 정부는 정당하지 않고, 부적절하며, 무책임한 폭력을 저질렀습니다. 우리는 단지 평화롭게 투표를 하려고 했을 뿐입니다."

일부 흥분한 스페인 경찰이 어린이와 노인이 포함된 시위대를 발로 걷어차거나 머리채를 잡고 끌고 가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스페인 정부는 그러나 시위대가 경찰에게 돌을 던지는 등 적법한 공무집행을 방해했다면서 경찰도 열두명 이상이 다쳤다고 주장했습니다.

카탈루냐 측은 찬성이 과반이면 48시간 이내로 독립을 선포한다는 입장이지만, 스페인은 원천 무효를 주장하며 자치권 몰수까지 경고한 상황입니다.

주민투표가 스페인 정부의 물리력 행사에 가로막히면서 이번 투표는 카탈루냐인들의 독립 열망을 대내외에 보여주는 상징적 행동에 그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연합뉴스 김용래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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